며칠전 남편과 아이와 제가 유람선을 타러 잠실선착장에
갔었습니다. 우리 아인 4살인데 5살 먹은 아이들과
학교를 같이 가야하는 어정쩡한 나이기 때문에
5살이라구 가르쳐왔습니다.(학교가면 아이들이
나이를 물어보고 7살이라구 하면 야! 형이라구 불러
그런다면서요? 그러면서 왕따를 시킨다구 하기에..)
근데 보통 입장료를 내야되는 일이 있을때 5살부터
받는 곳이 많더군요.
저는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4살이라구 하면 입장료
안내도 될것 같아서 아이에게 몹쓸 짓(?)을 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엄마 : 00야 아저씨가 몇살이냐구 물어보면
4살이라구해 알았지?
아이 : 아니야 5살인데 왜 4살이라구 해
엄마 : 아유 아저씨가 5살이라구 하면 배 안태워줘.
그러니까 꼭 4살이라구 해 알았지
아이 : 응
참 제가 생각해도 한심한 엄마였습니다.
그 몇푼 아끼자고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하다니..
전 정말 욕먹어도 쌉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36개월만 지나면 무조건
입장료를 내야한다네요..
괜히 허탈(?)해지대요.. 암튼 그날은 재미있게 잘
놀다가 집에왔어요.
며칠후 외할머니가 00야 너 몇살이니?
(할머니들은 맨날 하는 소리 또 하구 그러시잖아요)
아이 : 4살
할머니 : 5살이지. 4살이야?
아이 : 5살이라구 하면 아저씨가 배 안태워주잖아
할머니 . 엄마 : 띠용...
전 그 말한마디가 이렇게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리라고는 미쳐 몰랐습니다.
에구........
여러분! 저를 나무래 주십쇼. 으찌 엄마된 사람이
아이교육을 이렇게 시킬수가 있겠습니까....
전 그후로 깨달은 바가 많습니다. 이제야 아이덕에
조금 철이드나봅니다. 절대루 아이에게 눈꼽만큼도
거짓말을 하지말야야 겠습니다. 전 지금도 그생각만
하면 맘이 아픕니다. 못난 엄마 만난 아이가 쫌
딱하기두 하구요....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