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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편 떵깐갈 시간없는 구구린수다(아빠 이거 고추지?맞죠?떼끼 그럼 아빠 부끄럽잖아.).


BY 99lin 2002-10-25

안녕하셨어요!

아컴 개근생 구구린 요즘은 매일 결석생입니다.
어느새 아컴서 세번째 가을나기를 합니다.

아컴새 개근상 안줘서리 삐져서 왔씨유!ㅋㅋ

오늘 참말로 오랫만에 열시에 귀가한 울남편
일주일에 서너번 아빠얼굴 대면하기에
아빠 모습에 반가워 어쩔줄 모르는 아이들 때문에
한바탕 배꼽 잡았어요.

기냥 혼자 웃기에 넘 아까워서...발자국 남겨요.

울남편 담배 꼴초라 간만에 반기는 얼라들에게
니코틴 덜어주기 미안하니 양치하고 샤워하더군요

열시까지 방안에 뛰어놀던 아이들 땀이 촉촉히 나던차
아빠 샤워하는 낌새 채리고
화장실 문을 쓰으윽 열더니
" 나두!나두!"
" 나두 치카!치카하고싶다"
"옷벗고 들어가렴"

방안 가득 단추가 널려있어 (집안에 널린게 옷부자재라
요즘 숫자놀이 단추로 하고있어요) 단추 주워담고 있었죠.

권태기인지 얄미운 신랑이기에
엿먹어란 심보로 좁은 화장실서 애둘 데리고 샤워 시켜봐라
내심정 어떤지 알거다!ㅋㅋㅋ
이런 마음에 기냥 모른척 하고 있었죠.

한참 비누칠하던 울신랑 두딸래미가 갑자기 화장실 문열고 들어가자
부끄러운 마음에 놀라는 기색!
베이비욕죠에 물받아 아이들 담궈주고 치카랑 머리 감겨주고
울서방이 오늘은 웬일인지 이쁜짓을 다하더만 그촬라 터지는 큰목소리...
"떼끼..그럼 아빠..부끄럽잖아...아빠 팬티 입고올께.."

두딸래미 아빠랑 아주 오랫만에 샤워했는데
42개월,23개월된 두딸래미
아빠의 모든 모습이 사랑스럽다보니 ㅋㅋㅋ
아빠에게 애교떤다는 말이
"아빠 이거 고추맞죠?"ㅋㅋㅋㅋㅋ

저 무진장 웃었어요.
요즘 울집 분위기 무척 꿀꿀했는데 간만에 엔돌핀 팍팍 생겼어요.

작년 여름 울딸이 아빠 거시기 보구 아빠똥이라해서리
뒤집어져 웃었는데..
저도 시방 여기 아랫글 뒤져 다시 읽어보니 넘 웃기네요..
울딸 이젠 말 잘하고 그림 잘그리고 만들기 잘하는 구염둥이로 잘자라고 있지요..
이런 맛에 자식 키우나봅니다..




울딸이 작년에 아빠똥한 이야기 아래담아요..
작년 아빠똥 사건이후 울남편 아이들과 샤워 못했는데..
앞으론 더하겠죠..여시같은 울공주 두마리땀시 오늘 행복이 뽀개졌고 기절했슴다...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함 웃어보세요..!!!


무더운 여름날 입니다.
이곳에 들리셨던 분들 웃고 가세요.

저에게는 아주 예쁘고 착한 공주가 있어요.

바로 제2세랍니다.
이제 말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엄마가 힘들다구 매일 비디오만 틀어줬더니 또래보다
어휘력이 늦다 생각되었답니다.
요즘 공주님이 자고깨면 뚱딴지 같은 형용사와 명사를 표현해
한바탕 크게 웃으며
육아로 지친 피로를 풀어요.

예쁜공주는 엄마 힘들다고 아빠와 샤워해요.
매일 밤마다 아빠와 함께 물장난치고 놀아요
그런데 오늘 남편왈 "이제는 공주님 안되겠다"

아이가 좋아하고 정서발달과 심신수양에 좋다며
꼬셨어요.조금이라도 편해질려는 속셈으로
남편에게 계속 하던대로 하라고 했더니
"이제 나도 부끄러워!
우리공주가 말문이 트이더니
나보고 끌쎄 아빠똥하잖아"
"아빠똥!!!!!!!!"
"그게뭐야???????"

울딸에게 보여진 똥이란 무얼까요?
푸하하하
푸하하하


아이고 벌써부터 이러니 말문이 팍팍 트이면 우짜지요?
욜심히 가르쳐야줘!
그건 아빠똥이 아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