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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없는 집에 다녀와서


BY 원불화 2002-10-28

창원에 살고 있던 친구다 갑자기 지난 월드컵경기중에
설기현씨이가 꼴넣어 동점이 되어 연장전으로 들어가는
경기보다 그만 의식을 잃고 죽는 일이 있었다
그렇게 갑자기 가다보니 가족들은 물론이며 친구들도
충격이 너무 컸다
난 그날 진해에 살고있는 고향친구의 연락을 받고 가지를
못하여 한번 가야지 했었는데
친구 남편되시는 분이 10월 27일이 죽은지 첫생일이 되니
그때에 꼭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가겠다고 하였는데
마침 진해에 살고 있는 친구의 딸이 결혼식이 있어 잘되었다
생각되어 가기로 맘을 먹고 나니
혼자서 먼곳에 가본적이 없어서인지 여간 마음에 부담이
되는게 아니며 혼자된 남편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가
그것도 걱정이되고하여 가기도 전에 몸살이 났다
여행이 즐겁고 설레이는게 아니라 이건 걱정이 앞서고
그러나 가리로 하였으니 열차를 예약하고 났으니
몸살이났어도 약속은 약속이니 가리로 했다
기차에 몸을 실고 잠을 자다 책을 보다 하여
대구를 지나고 밀양을 지나고 낙동강을 지나서
창원에서 내리니 친구딸이 마중을 나왔다
처음보는 친구 딸이었으나 엄마의 모습이 있어
한눈에 알아볼수가 있었다
딸은 활발한 성격으로 나에 걱정을 한순간에 무너지게 했다
이제 24살 딸이 엄마없는 표가 나지않게 집안 정리가 잘되어
있으며 부억 살림도 정리가 잘되어 있었다
저녁이 되닌 친구 남편과 아들이 들어와 저녁을 먹고나니
"내일 결혼식보고 바로 올라갈것인가"를 묻는다
난 예정은 2박 3일이었으나 "몸살이 걱정이 되어 그냥 내일
올라갈것이라고" 하니 진해있는 친구 전화와서 "내일
결혼식 보고 자기네집에서 자고 모래 올라가라고" 성화이고 하여 아니다 "몸이 안좋아서 안된다"하였도니 그럼 "오늘 진해친구네 집에
가자고 하시며" 생강차를 끓여 주신다
자신에" 마누라가 있으며 내일 함께 자고 모래 가면 좋을것을" 오히려
서운해 하신다
생강차를 마시고 진해에 가니 친정식구들 올케언니 와 언니들이 모두 오셔서 한방가득 계셔 한바탕 지난이야기 하며 웃고 떠드는데
시간은 벌써 9시가 넘고 있어 자신의 집으로 가야된다고 가자신다
다시 창원에 와서 몸살이니 따뜻하게 자야된다며 딸 침대에서 자라며
전기요를 틀어주고 딸은 바닥에서 잤다
5시50분에 시간을 맞추어 놓고 잠을 자고 일어나니
남편되시는분 벌써 일어나서서 아침준비를 하신다
그곳은 생일에 찰밥을 하여야 된다며
찰밥에 팥 콩 밥을 넣고 밥을 앉히여 놓으니
남편되시는분 "이게 뭔 팔자인가
내가 어쩌다 이꼴이 되었나" 하시며 자신의 한탄을 하시고
난 친구 영정앞에 상을 차리고 모두 절을 할 차례 난 목이 메이고
아침부터 눈물을 감출수가 없어 울고 말았다
나도 "이게 뭔니 아직도 자식들 결혼도 시켜야하고
할일이 아직 남아있는데 벌써 그렇게 빨리가서 남은 사람들
이렇게 가슴을 아프게 해야하냐" 하며 원망을 했다
그곳분들은 친한 친구들 초대를 하시는지
같은 아파트 분들은 먼저 음식점에서 식사 대접을 하셨고
오늘 아침에는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한다며
친구분들이 오셨다 꽃도 사오시고 식사가 끝나고 산에로 갔다
마산 공원으로 그곳에 납골당에 친구가 있었다 40?V치미터 정도
되는 곳에 그녀에 사진과 꽃과 초가 있었다
또 그곳에가니 울음이 나온다 찬바람은 세차게 불고 내마음은
아파오고 몸과 마음이 추워온다
결혼식은 12시인데 어찌나 서둘렀는지 10시에 진해문화회관을 도착하여 결혼식을보고 1시30분차로 서울로 올라왔다
남편되시는분 말씀
진해친구딸이 방실이
죽은 친구 인순이
"인순이가 살아있으면 방실이 시집간다고 신이나서
같이 결혼준비할러 다니고 아마 입고 갈 옷도 없다고
한번 사달라고 할것ㅇ었을텐데 내 팔자가 왜 이리 되었노"
하신 그 말씀 지금도 가슴을 아프게 한다
서울서 내려왔다고 친지분들한테 모두 소개하시고
그곳분들 먼곳 내려오느냐 욕받다고 오기 어려운
걸음 하였다며 한말씀을 하시고
이런것이 오고 가는 정다운 말들이었을?데
난 너무 서울에서 안일하게 살고 있는건 아닐까
서로 모두 가까이 살고 있으니 먼길 오느냐
수고 했다고 할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긴 글 읽어 주시느냐 고생 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