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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 계시답니다..


BY sea7 2002-10-28

제가 아는분이 계십니다.
생일맞은 날이 벌써 72번째이구요
슬하에 자식은 여덟명이구요
아들셋 딸 다섯 그리고 든든한 남편과
전생에서 데려온 손녀와 함께산답니다

그분은 무능력한 남편덕분?에 혼자서
여덟명의 자식과 그리고 남편과 전생의 손녀를
다 키우면서 살아 오셨답니다.

워낙 집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서
늘 감자와 옥수수를 먹으면서 살았답니다

그래도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남편을
미워하지 않으면서 오직 자식들을 의지한채...


날 품을 팔면서 허리가 지금은 꼬부랑 할머니가
되셨습니다..

지금도 자식을 준다고 밭에 나가 깨도 심고
손자를 주신다면서 고구마도 캐시면서....

지금도 그 분은 밥상에서 밥을 드시지 않으십니다
늘 밥상 아래에서 찬밥을 몰래 남편과 손녀가
남긴 반찬을 드시면서 살고 계신답니다,..

버리기가 아까워서 그 찬밥을 평생 드십니다.

막내 아들이 마구 화를 냅니다
왜 찬밥만 드신다고....제잘 밥통에 넣어서 따뜻하게
해서 드시라구.....

그러나 그분은 한사코 밥통에 찬밥을 넣으시지 않으십니다
왜냐구요??

자식이 먹는 밥에 찬밥이 들어갈까봐........

오늘도 그분은 찬밥을 물에 말아 밥상 아래에서
꼬부랑 허리를 더 굽혀 가며 드십니다

그 모습이 저의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제발 찬밥좀 그만 드셨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개를 사다가 드렸어요
혹시 찬밥을 개를 줄까 하구요..

근데 사료를 주시는거예요....
밥이 아까워서,....

오늘도 그분은 찬밥을 드시면서 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