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하면 다들 웃겠지만요.
쓸쓸한 날씨 탓인지, 아니면 그냥 어느듯 세아이의 엄마가 되버린
내 모습을 생각해서인지, 빠르기만 한 시간에 대한 야속함이 남습니다.
어제는 너무나 피곤해서 애들을 어떻게 재웠는지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현정아 사랑해가 티브이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애들이 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해서 읽으면서도 졸았어요.
어느새 아이들도 잠이 들고,
저도 잠이 들었나봐요.
울 신랑은 10시도 안돼서 자고 있었구요.
혼자 거실에서 자고 있길래 방에가서 자라고 했더니 자더군요.
1시쯤 누가 벨을 누르는 소리에 깼는데
저희 같은 라인하고 옆라인에 사는 신랑 친구분이 오셨나봐요.
잠결이 받아서 지금 잔다고 하고 다시 잤는데요
아침에 일어나니 꿈인지 생신지 잘 구별이 안되요.
매일 피곤에 쩔어 살구요.
아침이면 또 전쟁이구요.씻기고 옷입히고 유치원 데려다주고..
신랑은 어제 남은 불고기에다 밥 비벼서 주고요.
지금 점심시간이 다 되가는데요.
아직도 졸리운거 같애요.
보약을 한재 먹어야될려냐. 너무너무 피곤해요. 사는게.
맨날 다람쥐챗바퀴 도는것같아요.
온몸이 결리구요. 손발이 더디구요.
추운 계절을 너무 싫어하거든요.
추우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요.
일주일이 후딱가는데 이번주는 아직 수욜이네요.
내일은 또 아들 유치원에서 할로윈데이라고 파티를 한다네요.
거기도 가야되고요.
애들 옷도 좀 사줘야되구요. 겨울이 되니 또 옷이 없네요.
가을 되니까 옷이 없더구만.
울 신랑도 옷하나 사줘야 겠고.
먹으면 기운나는 음식좀 먹고 정신좀 차려야겠네요.
아직 미스인 친구도 있는데. 저는 한 4-5년 정신없이 애낳고 바쁘게 살았더니 벌써 지치나봐요.
다른 분들도 다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