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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적에......1


BY 시츄 2002-10-30

국민학교 1.2학년때(지금은 초등학교라 하지만...)
그땐 시골이란 곳엔 지금처럼 이쁘고 잘만들어진
놀이터란 찾아볼 수 없었다
늘 우리눈에 보이는건 흙과.돌과 풀들...

또래 애들끼리 모여 흙으로 밥짓고 풀로 반찬만들어
남편(?)퇴근시간 기다려서 밥상차려주고
이웃집 할머니 콩추수하시고 마른콩 타작할때
옆에 쪼구리고 앉아 몰래 콩하나씩 주섬주섬
주머니속에 넣고 집으로 달려와 연탄불에
콩궈먹는다고 다태우던 일들...

ㅎㅎ 지금이야 까막득한 옛날일 이지만서두...

우리집에 두마리 토끼들도 오늘하루
열심히 공부하고 뛰노느라 바쁘겠지만
나의 어릴적처럼 자연과 마음을 나누던
시간들이 점점 멀어져 가는듯하야
맘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