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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남자들은 다 똑같나요?


BY 노처녀 2002-10-30

안녕하세요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얘기할데도 없어서...
제 나이 서른 넘었습니다.
이나이에 좀 부끄럽습니다.
제 걱정의 90%이상이 쓸데없는 걱정인데...
닥치면 다 겪는 일들을 전 미리 사서 걱정하는게 탈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남녀가 만나 사귀게 되면서 하게 되는 자연스런 스킨쉽이 전 왜 그리 거북스러운지...
누구를 만나 조금 친해지면 남자들은 의레 입을 맞추려하고... 입을 맞추는건 별 두려움이 없지만...
만지려고 하는건 정말 너무 싫어서... 전 그때부터 겁이 나서 거리를 두게 되고...
그러다보면 희지부지 헤어지게 됩니다.
이사람이 날 어떻게 해보려고 수작부리는건가... 아니면 원래 다 이렇게 연애를 하나...
저나 남자나 나이도 있고... 장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거부감이 드는걸 어떻게 설명 할수 없네요.
첫사랑 남자는요 자기가 힘들때 내가 잡아주지 않았고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돌아섰어요.
그게 무슨뜻인가 했는데 내가 자길 좋아하지 않았대요.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좋아한다고 말했는데....좋아하는걸 속으로만 생각하면 뭐하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날로 헤어졌습니다.
또다른 남자는 만난지 한달된날 한강변으로 데려가더라구요.
거기서 만지려 하길래 정색을 했더니 화를 내며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표현을 안하는데 어떻게 아냐고...
똑같이 토시 하나 안틀리게 말을 하는데 그날로 정이 뚝 떨어지느것이...
그뒤 남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너무너무 좋아하던 남자도 있었고 붙잡고 싶은 남자도 있어서 많이 고민도 하고
몇 번 용기를 내어 표현도 했었지만 그럴수록 더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듯한 남자들을
이해할 수 없어 단념을 해버리곤 했어요.
남자들이 하나같이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데는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지금껏 내가 크게 문제있다고 생각한적은 없는데... 요즘들어 내가 좀 이상한게 아닌가...
그래서 내가 아직 노처녀인가... 그런생각이 드네요.
아직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아 그럴 것이다 스스로 위안을 하지만...
왜 나한테 걸리는 남자들은 다 그런남자들인가... 내가 운이 나빠 그런 남자만 만나는 걸까... 궁금합니다.
제친구는 남자들은 다 똑같대요.
다 그런 과정을 거쳐 사귀고 결혼하는거라고...
요즘 남자들은 다 그렇다 해도 전 아닌 남자들도 분명 많을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사랑은 표현을 해야 상대방이 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만
남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그 표현이라는게 왜 틀릴까요...
왜 남자들은 나의 진심은 보지 않고 사랑을 그런식으로 확인하려 드는걸까요
저도 아주아주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아무 거부감없이 사랑하다
결혼하고 싶습니다.
제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만난 남자들에게 문제가 있는걸까요...
선배님들은 어떻게 연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