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한 VS 김두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SBS TV '야인시대'에서 현재 '청년 김두한' 역을 맡고 있는 안재모와 '장년 김두환'의 김영철의 대결이 팽팽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사람이 대결이 벌이는게 아닌, 이 두사람의 팬들이 '김두한'역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잇는것.
한마디로 "안재모가 계속해서 김두한 역을 맡느냐, 중간에 김영철로 교체하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현재 안재모는 '야인시대'로 인해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가가 수직상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안재모의 팬들이 급속히 늘었는데, 방송 시작전 "안재모는 김두한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캐스팅 반대하던 목소리는 이제 찾아볼 수 없고 현재는 '김두한'의 대명사로 안재모가 꼽힐 정도로 '굿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쯤되니 회를 거듭할 수록 안재모의 인기는 늘어나는 반면, 안재모가 출연하게되는 분량은 점점 줄어드는 것에 안재모 팬들이 "계속해서 안재모를 출연시켜라"며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어느 네티즌은 "그냥 늙으면 안재모에게 늙은 분장을 시키면 될 것이다.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 야인시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김두한이라는 역활을 한 안재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영철로 바뀌면 시청률은 하락한다"며 제작진에게 안재모의 출연 연장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김영철을 지지하는 팬들도 많은데, 어느 네티즌은 "과연 안재모가 중년 캐릭터와 김영철 특유의 카리스마를 분장만 한다고 따라 갈거 같은가?"라며 비꼬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야인시대는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것이기 때문에 장년의 김두한역을 김영철이 맡게 되면 정치계에 가서 우리가 몰랐던 김두한을 아는 계기가 될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특이한 사항이 있다면 안재모를 지지하는 팬들은 안재모를 '오빠'라고 부르는 여성팬들이 많은 반면, 김영철을 '카리스마'를 지지하는 팬들은 남자들이 많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격론에도 김두한역은 안재모가 반, 김영철이 반을 소화하기로 방송전부터 결정된 상태였기에 거의 '불변'입니다.
아무리 분장을 한다 하더라도 미소년 이미지를 지닌 안재모가 6~70년대의 김두한 역을 소화하기 힘들것이고, 안재모 역시 100회라는 긴 여정을 모두 소화하기에 다소 벅찰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안재모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가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안재모의 출연 연장은 '안재모의 팬들의 바램'으로만 끝이날 것 같습니다.
(그루넷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