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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어머니때문에 결혼포기...제가 너무한건가요?


BY shrkfl 2002-10-31

남자친구와 2년정도 교제했습니다...

이제 슬슬 남자 친구와 결혼 얘기를 상의 했는데요..


남친이 5월에 결혼하자고 해서 저는 부모님께 다

말씀 드린 상태였고...

남친은 아직 부모님께 말슴을 못 드렷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먼저 부모님께 5월에 결혼 하겠다는 것을

말씀 드리면 내가 그 다음에 인사를 하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저 한번도 남친 집에 가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말씀드리기로 한 그 다음날..

부모님께 말씀드렸나고 물어보니...

부모님께서는 누나를 먼저 결혼시키고

그다음에 저희들 결혼하라고 하셨나 봐요..

1년후에도 누나가 결혼 못하면 그때 하라고

하셨다고 하더군여...


저는 1년후쯤이면 28살이 되고...그리고

1년후에 무슨일이 생겨 결혼을 못하면

어떻게 되냐?...그때 난 나이가 너무많고

다시 시작할려고 하면 힘들다고..남친에게

말했습니다..이렇게 약간의 말다툼을하고

그다음날....

남친 어머니에게서 저의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전화 번호를 가르쳐 준적도 없는데...

집전화에 재다이얼을 눌러서 했답니다...


어머님 당신은 지금까지 아들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여자한테 미쳐서 앞뒤 물불 안가리는거

보니까 배신감 느끼더랍니다.....참 기가 막혀서

그럼 아들이 평생 어머님만 보며 살줄 아셨나.....


그리구 아들몰래 내일 만나잡니다....절대로 아들이

알면 안된답니다....내가 왜 몰래 만나야 되냐고

물으니까........아들이 알면 신경쓸까봐 그런답니다....


내가 안그래도 인사를 갈려고 했었다...남친이 집에 내려갈때

나도 인사를 가겠다고 했습니다.....남친 서울에서 직장다니느데

적어도 1, 2주에 한번씩 집에내려갑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는 아들이 언제 내려올줄 알고 그려느냐?

당신은 그때까지 못 기다린답니다....


그리고 어머님 말씀이 사실 누나 먼저 결혼해도 어떠냐?

하려면 다음달이라도 결혼 시킬수 있다...그런데....


인사도 안오고 결혼얘기 오가는것이 말도 안되고

아들한테 섭섭해서 1년후에 결혼하라고 했답니다...


안그래도 인사를 가려고 했었다고...남친 집에 내려갈때

같이 가겠다고 말씀드려도....그때까지 못기다리고 당장

만나야 된답니다.......그려며서 저의 집 전화번호를

자꾸 물었습니다.....아들이 저녁에 저랑 통화했던

전화기로 재다이얼을 눌러서 저의 집에 전화를 한것이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집 전화번호를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부모님이 받으시면 당황하실것 같아

못 가르쳐 드리겠다고 하니...여자가 전화하는데

뭐 어떻냐는 것입니다.....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남친이랑 만나기 시작 할때도 제 핸드폰 번호를 알아내서

매일 같이 저에서 전화해서....아들이 여자에게 홀려서

변했다 그러고...맨날 아무도 몰래 만나자 그러고....


정말 사람 못 살게 굴었습니다...


그리고 남친과 저랑 무슨일 있었는지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고

남친하고 저랑 싸우면 남친한테 이렇게 저렇게 해라며

싸울때 코치까지 합니다...

저는 남친의 어머니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아직 인사도 안가고 전화번호도 안 가르쳐

드렷는데..이렇게 대뜸 전화해서 무지막지한 말을

할 수가 있는지......보통 아주머니로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의 언니말로는 결혼해서 살면 그 시어머니 더하면

더했지...덜하지는 않는다면서...결혼을 결사 반대하고


저의 부모님도 예의도 모르는 사람이라며...결혼하면

저 고생한다며 반대 입장으로 돌아 서셨습니다.


저도 남친 어머님 감당할수 없을것 같구...겁이 납니다...

그렇지만 남친은 너무너무 사랑하는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남친도 무지 효자거든요...

어머님 생신때 장미100송이 사드리더군여....저는

이때까지 남친한테 한 송이도 못받아 봤는데....


제가 너무 과민 반응 하는건가요?

결혼해도 괜찮을 까요?......아님 안하는것이 좋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