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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많이잔 일요일


BY 물고기 2002-11-04

하루종일 잠을 잤어
그런데 또 졸려
저녁 6시쯤 일어나서 교회에 다녀왔어
7시 부흥예배였는데 9시에 끝났어
목사님 설교가 무려 1시간이 넘더군..
아무래도 예배시간을 바꿔야겠어

일어나기 싫어도 일어나야되고
잠이 안와도 잘시간엔 자야되고
때되면 밥맛 없어도 시간맞춰 밥먹고..
그땐 그랬지.. 아주 행복했어
지금은 졸릴때만 잠을 자고
먹고싶을때만 먹구..
이틀에 한번만 자기도 하고..
체내시계가 망가져버렸어

끊임없이 무언가를 보고 읽고..
몸을 지치게 하고..
그러다가 문득 다가서는 공허... 그리움..

다 익숙해질거야
그게 더 빨라..
불규칙한것도 익숙해지면 그게 규칙적인거고
공허함도 그리움도 익숙해지면 평심이 되고..
내생각이 너무 억지인가..?
될대로 되란식의 자포자기한 마음인가..
사실 나도 모르겠어.. 뭐가 뭔지..

하지만 한가지...분명한건
내 맘에서 무엇하나가 빠져버리면
이렇게 버티는것조차 자신이 없다는거야
그 무엇은.. 사람이고 사랑이고 .. 바로 당신이야

당신은 얼마나 날 필요로 하는지
물을때마다 두렵지만..
그정도면 됐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