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제목이네요. 써 넣고 보니...
다시는 이 곳에 글 올리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또 이렇게 되는군요.
이제는, 이제는...
정말 정리해야 하는데...
'사랑'... 많지 않은 나이에 이 단어가 이렇게 쓸쓸하게 느껴지는 건 아무래도 시린 가을이기 때문만은 아니겠죠? ㅠㅠ 그래요, 분명히 아닐 겁니다.
사람 맘, 그거 참 알 수가 없네요.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랑' 그것, 많이 알기가 힘들어요. 무조껀 나를 버리고 다가갈 수 없는 마음... 상대가 어느정도 나를 생각해야지만, 덤빌 수 있는 마음... 이기적인가요? 아님, 상대의 맘을 배려해서일까요? 전 알 수가 없네요...
나약한 인간이 신을 찾을 때... 돌아가신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부를 때... 정말 그 순간은 절실하겠죠... 그 절실함 뒤에는 다시 그를 만나게 해 달라고, 다시 나에게 돌아오게 해 달라고... 아니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를 내 맘 속에서 떠나게 해 달라고.... 그 없이도 잘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정확히 말하면 그거겠죠.
요새 제 동생이 '결혼'을 앞두고 많이 힘들어하네요. 동생이 철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건 그 '결혼'이라는 말을 꺼내고부터입니다. 그리고 제 맘 한구석에 다시 '그'가 그리움으로 또 미치게 하는 것도 이때부터구요. 동생! 미워요. 선택부터 시작해서 순간순간... 하지만, 힘들어하는 동생을 보면, 다시 '언니'의 감정으로 돌보게 되네요. 버릴 수 없는 끈! 무시하거나 미워할 수 없는 끈! 그게 천륜이란 거겠죠... 이성간보다 더 큰 끈이 그것임을 무시한 채, 나만 바라보라 했으니, 그에게...
'사랑'... 그게요. 나이가 들수록, 인생을 알아 갈수록 덤비기가 힘든 감정이네요. 노래 가사처럼,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그런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요? 내가 사랑을 줄 맘은 이렇게 많은데... 그가 주었던 사랑을 나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그래서인가요. 전 이 시린 가을에 앞으로 다가올 사랑이 두렵기만 하네요. 쓸쓸함과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