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6세된 미혼여성입니다.
근데,현재 만나는 사람이 두명 있거든요..
허걱이라구요..글쎄.의도한것은 아니었지만..
21살때 부터 만난 남친은 첨만나고 석달쯤..후에 해병대 장교로
군에 갔습니다.전 3년을 기다렸구요(쉬운일 아닙니다)
그만큼 좋아했습니다.순수하게 사랑하는 감정도 있었고,조건이 좋으니.,그것에 끌린것도 있었죠.
좋은대학 경영학과 학생이었고,제이상형이었어요,딱.
핸섬하게 잘생기고 똑똑하고 재밌고..근데,단점도 많은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자기를 사랑하는것만큼 절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요
성격에 차가운 면이 많은데,따듯하거나 자상하기만 한 스타일 절대 아니구요..하고싶은말이나 해야할말 똑부러지게 합니다.가슴무너지죠..
물론 저한테만 그런건 아니지만..가끔씩 날 진짜 사랑하면
저럴 수 없단 생각이 들죠..제가 여러면에서 좀 뒤쳐지는데요,
영어못한다고 은근히 무시하고,살이 자꾸 찐다고 친구들앞에서 구박하고,전화해서 잠자거나 뒹굴거리면 게으르다고 머라하고..
정말 신경쓰입니다.섭하고.
그래놓고,장난치면서 애교부리죠..잘못했다고..- -
3년 기다리는동안 참 힘들었어요..확신도 안서고..섭섭한일도 많았고..
물론 좋을때도 많죠..사람이 한가지 면만 있는거 아니듯이..
근데 짐 생각해보면 섭섭한것만 떠오르는 이유는 멀까요
그래도 지금은 확실히 저흰 연인사이구요,그사람도 저와 결혼까지 생각을 합니다.지금 좋은 직장다니구요..(요즘은 직장이 중요하잖아요)
근데,또 한사람은요..
저희 과 선배인데..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인간성만으로 따르는 선후배가 참 많죠
저한테 애인있는거 알았는데..제가 이러지 말라고 해서 한번 연락끊었다가 우연히 다시 만났거든요
선배는 직장이 집과 멀어서 6시좀 넘으면 출근하는데 그때 전 일어나거든요
시간맞춰 출근하면서 전화해줍니다..
오늘 추우니 따듯하게 입고가라..비온다..등등
여러면에서 제 남친이 더 낫긴하지만(직장,외모,학벌..)
선배는 사람좋다는거 느껴져요..특히 남친한테 받은 설움이 의외로 컸던지 정말 기대고 싶은 맘이 생길때가 있거든요
같이 밥이라도 먹을때면 자기는 안먹고 저먹는거 지켜보고 있습니다.
안먹냐고 그러면 너먹는거만 봐도 좋데요..
얼마전 영화보다가 손을 잡게 됐는데요..정말 좋았어요
사랑받는다는 느낌..
헌데,이사람은 장래가 좀 불안해요.술도 넘 좋아하고 ..
집도 어려워서 결혼하게되면 오로지 자기힘으로 살아야합니다.
남친은 아버지가 군장성이셨는데..큰부자는 아니어도 뒷바라지 충분히 해주실 수 있죠
선배는 막내지만,혼자사는 작은아버지가 계신데..자기를 넘 이뻐하셔서 어릴적부터 작은아버지 늙으면 자기가 모신다고 생각했대요.
이게 뭔 소린지..하긴 아직 이런생각하긴 이르지만..
조건을 안따질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속물근성..
친구들한테 말하면..남친이 그래도 낫다는데요.
자꾸 맘이 선배한테 갑니다.안보면 보고싶은 사람이 이젠 선배예요
얼마전 친구들이랑 펀치를 하다가 손목인대가 나갔다고 해서
자취방으로 문병갔는데..참 안쓰럽더라구요..냉장고엔 소주밖에 없고,맨날 라면만 먹는거 같고..
회사가 오산에 있는데,굳이 이사안가는것도 저때문이죠..멀어질까봐
우린 확실한 질문이나 대답을 피하고 있습니다..빙빙돌고만 있죠.
자주 만날 순 없지만..선배 만날때만다 남친한테 이핑계저핑계 대야하는것도 둘다 한테 미안하고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제기 회사다니면서 힘들어하면 남친은 머라머라 잔소리만 하고..
선배는 위로해주고 힘들면 그만두라하는데..남친은 아마 제가 그만두면 바보취급할겁니다..그런 회사도 못다니냐구..
자꾸 비교가 되니 미칠것같아요...
제맘이 가는대로 하라구요?
제맘을 모르겠어요..시간이 약일까요..그럼 이런 관계를 더 오래 끌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