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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불러봅니다


BY 안개비 2002-11-15

당신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봅니다
우리 십이년을 함께 살았네요
종가의 장남에게 시집와서 살아온 세월이 벌써 그렇게 흘렀나요
참으로 빠른군요

많은 힘들일을 제쳐두고서라도 요즘 당신의 어깨가 무거워보여
가슴이 아립니다
내게 내색하지 않으려해도 난 느낄수 있어요
내가 힘들어할때 나를 위로해주며 다독여주고 당신이 힘들땐 내색하려하지 않고 그런당신의 마음이 느껴질땐 진짜 마음이 아프답니다

낙천적인 당신의 성격
내가 손해을 입을지언정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당신
언제나 올바른생각과 바른정신으로 살아가는 당신
도덕성이 누구보다도 많은 당신
언제나 자상하고 위트로 주위분위기를 밝게해주는 당신
아직까지도 내가 최고인줄알고 대접해주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이뿌다고 세워주고 다음세상에서도 나를 만날거라고 말하는 당신을
나는 사랑합니다

여보
넉넉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당신의 회사가 요즘
힘든 시련을 ?M고 있지요
내가 어떻게 도움을 줄수없는게 왜이리도 안타까운지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이 회사에서 잘못되더라도 당신이 옆에 있다면 무슨일이던지
할겁니다
우스겟소리로 말했던가요
포장마차라도 하겠다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회사생활한당신 그 능력을 믿지만
혹여 잘못되더라도 건강한 당신과 내가 함께있으니
우리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살면 살수록 당신이 살갑게 느껴지고 당신의 향기에 빠져들게 되니
난 아직도 소녀인가 봅니다
이 시련이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지만 우리 밝은마음으로
당신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지난일을 이야기할수 있는 그런날이
오리라 믿어요

당신을 너무 사랑합니다


당신의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