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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이 같은 신랑신부...농구선수와치어리더 결혼..


BY 솔베이지 2002-11-26

...생년월일이 같은 신랑신부...농구선수와치어리더 결혼.. ...생년월일이 같은 신랑신부...농구선수와치어리더 결혼..  '사랑이 꽃피는 농구코트'.  프로농구판에 선수와 치어리더 커플이 또 탄생했다. 여수 코리아텐더의 꽃미남 포워드 손인보(24ㆍ1m98)와 지난시즌 같은 팀 치어리더로 활동한 양현주씨(24ㆍ수원대 무용과 4년).  지난 5월 열애 1년여만에 결혼에 골인한 박성배(삼성)-신동선 커플에 이어 프로농구 사상 두번째 선수-치어리더 커플이다.  지난 1999∼2000시즌 창원 LG에서 치어리더를 시작한 현주씨는 현재 복학해 막바지 발레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무용가 지망생. 키 1m69 몸무게 48kg에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들은 태생부터 천생연분이다. 생년월일이 1978년 음력 8월12일로 똑같고, 손인보는 2남1녀중 장남, 현주씨는 2녀중 장녀다.  손인보는 지난시즌 들어 현주씨를 처음 봤을 때 항상 밝은 이미지에 푹 빠졌다고 한다. 시즌 내내 가슴에 품어오다 '작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3월 시즌폐막 회식때.  그녀의 복학계획을 알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남몰래 전화를 걸어 속마음을 털어놓은 끝에 이튿날 수원역에서 첫 만남을 이뤘다.  이에 반해 현주씨는 손인보를 눈여겨 봐 왔지만 '프로선수가 나같은 학생을 거들떠나 보겠나'라고 단념했던 '순진파'. 그랬기에 상대의 '선제공격'을 받고 내심 감지덕지 했단다. 이후 이들은 선수단 숙소가 있는 용인과 현주씨의 학교인 수원대가 가까운 덕분에 사랑을 키워왔다.  지난 어버이날 손인보가 현주씨의 부모님에게 저녁을 대접한다고 갈비집에 초청해 느닷없이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기습적으로 프로포즈를 해 성공한 뒤 지난 9월 양가 부모님의 상견례까지 이끌어 냈다고.  내년 군입대 예정인 손인보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약혼식을 갖고, 1년뒤 군복무중에 결혼할 예정이다.  박성배-신동선 커플이 2년전 코리아텐더에서 눈이 맞았으니 코리아텐더는 '커플 명문구단'이란 새별명을 얻게 생겼다. < 최만식 기자 cms@> [기사 프린트] [이전화면] [기사 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