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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4


BY yourang 2002-11-26

아 나의 아버지..

아버지는 늘 빚속에서 어두운 날을 사셨습니다.
그런데..전..
왜 못본척 눈감고 살았을까요?
지금 살아 계셨어도..저 사실 자신 없어요..
저...불효자식 맞아요.
못난 불효 자식!
아마 내 자식들에게 많은것 기대못하고 살거예요.
제가 지은 죄가 그리 많은데...

올 여름 아버지가 그리 보고파하던 막내딸..
실컷 보셨나요?
아버지 묘 앞에서 옴몸을 조아리며..
우리 막내 너무도 많이 울었습니다.
먼 타지에서 새까맣게 탔던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아버지 기일이 벌써 다가오네요.
벌써....
용서해주세요
못난 큰딸..홀로 남은 엄마마져..
안부전화 변변하게 하지도 못하고
또..이런 큰 실수를 하고 있네요.

전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는 딸밖엔..아무 희망도 없는 딸이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절 귀히 여기신다면
절위해 기도를 해주세요..
예수님 품으로 다시 돌아 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