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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잠을 설치고 있네요


BY 초연 2002-11-27

PD수첩을 보고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것이 이렇게
부끄러울수가 없습니다.
월드컵열기로 온 나라를 휩쓸었던 그 하나되었던 마음들은
다 어디다 내동댕이쳐 버린겁니까?
대한민국 국민인것이 자랑스럽다고 외쳐대던 우리의 젊은이들이
지금도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운지 묻고 싶을 지경입니다.
꼬리내리고 도망갈 궁리를 먼저하는 개XX들처럼 우리 정부의
모습이 딱 그 꼴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나라입니까?
뭔가 웃겨도 단단히 웃기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미군부대앞에서의 경찰들은 또 무엇입니까?
겨우 100여명의 시위단앞에 1800명이라는 경찰들이 에워싸고
그것도 모자라 정말 부방비상태인 사람들을 폭력으로 대하는
경찰들의 그 모습...
우리들의 경찰 맞습니까?
시민의 지팡이가 되어준다는 그 경찰 맞는겁니까?
무늬만 한국 사람인겁니까?
오만방자한 표정으로 시위대들을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는 그 모양새를
비웃듯, 가소롭다는듯 지켜보고 서있던 미군들의 표정 여러분도
보셨겠지요?
이제 아줌마들의 힘들 보여줄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은 시냇물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우리들의 작은 마음들이
또 하나의 힘을 보태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들 자기 일이 아니라고 방관하겠습니까?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되어지는지 관심을 잃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그것만은 해야될것 같습니다.
시위대들속에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뜻에 동참하는 마음만은
가득합니다.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여러분 꼭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렇게까지 드러날 수 있었던것도 하나 하나의 개인들의
힘이 가능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들은 진정 대한민국 국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