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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의 꿈을 엿봤다.. 겨울여행.


BY 비타민 2002-11-29

여동생의 홈페이지에 가끔 가본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맞벌이에 항상 바쁘고 성격좋은 막내.
어느새 막내여동생은 서른살에 애 둘딸린 애엄마가 되어있다..
그러니 난 얼마나 한참 온거람.
어젯밤엔 동생의 홈엘 가봤더니
조카넘의 얄궂은 일기가 애엄마의 답장을 달고 웃고 있었다.
자매라는 사이가,
가끔은 친구보다 좀 서먹해서 속속들이 깊은 얘기는 안할때도 있는데
홈에 써있는걸 보면 알게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
겨울바다가 보고싶다.
혼자 기차여행을 가고 싶다.
대개의 아줌마들의 꿈일지도 모른다.
마음도 몰라주는 남편과 매일 씨름하는 자식들......
올 겨울에는 광재와 둘 만의 기차여행을 계획중이다.
광재아빠가 허락할지 모르지만 우겨볼 생각이다.
광재고것이 그래도 남자라고 나는 참 든든하다.
사는게 다 이런거겠지.
*
그랬구나.. 내 동생이 겨울바다가 보고싶었구나.. 몰랐다.
꼬맹이지만 아들녀석과 기차차고 바다를 보러 간다면 그것도 멋지겠지.
혹시 정동진쪽에 가보고 싶은걸까?
제부가 착하고 순하니 허락해줄거라 생각한다.
연말엔 아버지 제사가 있어 바쁘니 일월중순쯤으로 내가 마련해봐야지.
언니가 어떻게 알았냐고 펄펄뛰며 좋아할 막내.
너의 꿈을 엿보게되서 다행이다.
아이키우기 힘들지.. 맞벌이하기도 힘들지? 힘내길 바래.
잘해준것도 없는데.. 자꾸 눈물이 날라구한다. 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