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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에게


BY 청송 2002-11-29

시어머님 생신상 차리느라 고생이 많았지?
다른 집에 비해 식구도 많아 정신적 부담도 적지 않았을텐데...
그러나 사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되어 하나 하나 조금씩 해내는 올케를 보면서
대견하고 든든해.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어쩔 줄 몰라 손놓고 있는 모습에 답답하고 걱정도 했는데...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내가 올케의 입장이었어도 그랬을 거야.
대가족의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많다고 나는 생각해
다른집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많은 시누이들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올케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네.
사실은 내가 제일 많이 올케에게 빛을 지고 있기는 하지만...
제일 편안한 것이 친정이니 나를 이해하여 주기 바래.
올케도 느꼈겠지만 동생은 원래 가족 모두가 신경을 쓰면서 성장하여 조금은 자기 중심적 일 때가 있지. 그러나 마음이 나쁘고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조금만 이해하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리라고 믿어.
남편이란 응석받이 큰아들이려니 하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는 친구들의 말이 나도 가끔 실감날 때가 있어.
두 아이 키우느라 시부모님 신경 쓰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은 들겠지만
보람 있고 생산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싶어.
그리고 남편이란 자기 부모한테 잘하면 따라서 장인 장모한테도 잘하게 마련이야.
조금 서운하고 속상해도 참고 기다리면 좋은 때가 반드시 온다고 나는 믿어.
다음주에 여름 휴가 부산으로 간다고 했지,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기 바래.
부산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어린 조카 마음껏 뛰어 놀게 하면 좋을 것 같아.
친정 부모님에게도 잘 해 드리고, 걱정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고,
돌아 올 때는 마음 가득 기쁨과 희망을 안고 돌아오기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