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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첫사랑..


BY milim3358 2002-11-29

오랜만에 첫사랑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그는 지금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있죠.
설레냐구요?
아뇨..설레이진 않아요..그냥..날씨도 축축하니까..자꾸
예전에 추억이 떠올라요.
전 첫사랑이었던 그와 편한 친구가 되었어요..
하지만..자주 연락을 하거나..그렇진 않아요..
그냥..명절이나..그냥..문득 생각날때 메일을 보냅니다.
그냥 안부정도로..
그와 결혼을 못해서 아쉽거나 그렇지도 않아요..
살아보니 결혼이란게 현실인데..아마 그 사람과 결혼을 했으면
또 나름대로 불만을 품고 살고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우리를 헤어지게 한 결정적인 원인이 그 어머니의 심한
반대때문이었는데..어렵사리 결혼을 했어도 아마 시어머니때문에
꽤나 힘든 결혼생활일지도 모르구요..
그저 좋은 추억입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이젠 정말 우정이란 감정만 남아요..
만난적이 있냐구요?
결혼하고 만난적이 없어요.
처음 메일을 주고 받을때 서로 약속했죠.
이 다음 한 30년쯤 그때도 우리가 이렇게 편한 친구처럼 지낼수
있다면 그때 좀더 여유로운 중년이 되어서 얼굴 보자구요.

가끔 그가 생각이 납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2년은 불같이 사귀고..1년은 서로 헤어졌지만 잊을 수 없어서 만났데..생각이 나네요..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