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해요..
어쩔땐 꼭 벽에대고 말을 하는거 같아요
나 혼자 말하죠
물론 그대가 듣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엔 없거든요
전화번호도 몰라요
어디에 사는지도 몰라요
그 흔한 이메일 주소도 모르죠..
가끔가다가 전화가 한번씩 오는데
난 하루종일 그 전화를 기다려요
정말 아주 가끔오는 전화예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오거든요
그런데 이번주엔 없었어요
이번주가 추수감사절이더군요
그러면 바쁠거라는거 알지만
그래도 참 서운했어요..
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지금도 그래요
그사람도 날 생각하고 있을거예요
그건 분명할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설마 그럴리는 없을거예요
다음주엔 분명히 전화해줄거예요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겠죠
분명히 그럴거예요
요즘은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있어요
너무 잘 풀려서 오히려 따분할 지경이예요
너무 따분할까봐 그사람... 날 조금 힘들게 하나봐요
오늘도 너무 따분해서
비디오를 두편이나 봤다니까요
'일단뛰어' '윈드토커'
둘다 그런대로 재밌었어요
내일은 로맨틱코미디 영화 하나 볼까 해요
그사람.. 그런 영화 참 좋아해요
같이 보면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
난 영화보다도 그사람이 영화 보면서 좋아하는 모습이
더 재미있어요
그러고보니까 둘이 영화볼때
끝까지 영화에 몰두한 적은 별로 없는거 같아요
서로에게 몰두하느라 영화에 몰두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지금은 왜 이렇게 됐는지..
난 잘 알아요
그사람도 잘 알고 있죠
하지만 안다는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아주 멀리 있나봐요
너무 멀리 있어서 만날 수 조차 없죠
빨리 일요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교회에 가고 싶거든요
그럼 마음이 참 편해져요
돌아서 나오면 금방 슬퍼지기는 하지만요
이 글을 볼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요
보고싶어요
그리고
사랑해요..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