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다보면 정말로 우리의 이웃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전설>이 사는곳은 수도권인데 간혹 전철을 타게되지요
자주 타는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한번씩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결혼식이다 동창회다 향우회다 하면서
전철을 타게 됩니다
어느날 저녁이었죠
경로석에는 젊은 사람으로 꽉차있었고 허리를 구부린
할머니는 그 앞에 손잡이를 붙들고 서 있었습니다
자릴 양보하고 싶었지만 나의 자리와는 거리가 멀어
자리를 양보하기위해 일어서게되면 분명 다른사람이
자리를 차지할게 분명했습니다
물론 내자리의 앞에도 학생들이 가방을 들고 서 있었고
도무지 자리는 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로옆 자리가 비게되자 어느 여고생이 책가방을
빈 자리에 놓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습니다
첨엔 물건을 파는 학생이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그 학생은 경로석앞에 서 있던 할머니를 부축해 자기의
가방이 있는 자리로 모셔오고 있었습니다
지켜보는 한 시민의 마음이 뿌듯해 오고 있었습니다
혹여 학교나 명찰이 붙어있나싶어 둘러보았지만
아쉽게도 명찰은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모범학생으로 추천을 하고 싶었는데 자리를 양보하고
떠난 그여학생의 행방은 알길이 없었습니다
정말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시간이 즐거웠습니다<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