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골 어느 마을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아줌마랍니다.
예쁘장한 한 아줌마께서 자기네집 사과 맛좀 보라고 해서 요즘의 기능성 사과인가 보다 하고 생각이 앞서 맛있게 한 입 깨문 순간 이런 사과맛이 과연 다르긴 다르구나 하고 다시 한 입 깨문 순간 아뿔사 휘발유 냄새가 솔솔 풍기는 거라. 아줌마 휘발유 냄새가 나는데유!
네! 맛을 정확히 알아맞추시네유. 아줌마 말인즉 정유소에서 주유중에 정유소 직원의 실수로 경유가 뒤에 실려있던 사과상자에 뿌려지고 말았다는군요. 해서 요즘 사과값이 좋은 지라 일 년 농사 어렵게 지은거라 내다 버리기는 아깝고 해서 맛을 품평하여 괜찮을것 같으면 팔려는 계산이었던것 같더라구요. 덕분에 함께 근무하는 직원 세 명은 목에서 올라오는 기름냄새에 오전 오후 이시간까지도 시달리고 있답니다. 요즘 시골 인심이 이렇도록 야박하게 된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