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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는 한국 대선에서 손 떼라!


BY cimano 2002-12-06

백악관, 한국 대선 향방 주시


(워싱턴 AFP=연합뉴스)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의 백악관이 조용히 선호하는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알려진 보수성향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선호 후보'로 여겨진다.

12월 19일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 선거는 이 후보와 `국민후보'를 자임하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간 양강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대북정책을 놓고 최근 미묘한 상황에 처한 한미 양국관계가 접근방법을 통일하는 양상으로 변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의미를 지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회창 후보의 승리는 이른바 북한에 대해 더 적극적인 소외정책을 구사하는 미국의 정책에 한국이 동참한다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 후보는 북한에 대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말한 바있다.

이에 반해 노무현 후보는 지난 3일 텔레비전 합통토론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대북 압력은 한반도 평화에 "상당한 위협"이 되며 대북 제재 가하기는 북한에 대한 남한의 수단이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대화론'을 주창했다. 이에 따라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백악관에 상당한 정책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이들이 있다.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마커스 놀랜드 연구원은 "두 후보는 대북정책에서 전략적으로는 물론 심지어 전술적으로도 같은 맥락에 있지 않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주요 우방이 미국의 정책을 손상하는 불쾌한 상황에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과 대화를 추구하는 한국의 장기적 전략을 감안할 때 노 후보는 물론 이 후보가 당선하더라도 한미간 긴장조성은 불가피하다고 인식한다. 이 경우 북한 핵위기 사태는 오히려 한미간 전술 차이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지워싱턴 대학의 커크 라슨 교수는 "최소한 북한 핵개발 문제에서 그렇게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노 후보나 이 후보나 모두 핵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어떤 정부 관계자도 이회창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모험을 한 적은 없다. 하지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미국 행정부의 현 정책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전쟁광 부시를 '觀心鏡'으로 들여다 보니.. 허걱!



공화당 행정부와 긴밀하고 보수성향을 지닌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밸비너 황 연구원은 "이 후보가 당선하면 상당히 일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시 행정부는 현 상황에서 그것을 말하기 매우 불편하다. 부시 행정부가 선거를 좌지우지한다고 인식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초 미국을 방문해 미국 행정부의 비공식적이지만 따뜻한 환대를 받은 이 후보에 비해 노 후보는 미국을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으며, `대통령으로 단지 사진을 찍으러 미국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했다. 일각에서는 `여중생 사망사건' 등을 거론하며 노 후보가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감정을 수단화한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과거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제임스 릴리 씨는 "현재 한국의 반미감정에는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면서 "이런 일은 전에도 있었으며 관계의 일부이다... 어려운 시기지만 북한의 상황이 5만배는 더 심각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극복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