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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이회창 아닌가요?


BY rainbow13 2002-12-09



아컴이 시끄럽군요.그렇지만
사실 지금껏 인터넷 게시판에서 글보면
노무현 지지자들 말 한마디 무서워서 할말 못하고 지나가곤 했는데
점차로 갈수록 우리 국민들이 '감성주의'에 길들여져 가는것 같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사실 노무현 후보의 지난 행적을 보면 물론 소신 있는 점이 많았습니다.
그는 소신 있게 행동을 하곤 했지만, 사실.. 그것은 정확하게 보면
노무현이 상당히 정치적인 쇼맨쉽에 능한 사람이라 생각되어져요.
굳이 규정하면 일탈 행동을 통한 드러내기 및 눈길 끌기 인거죠..

전 지금은 아니지만 노사모에서 예전에 꾸준히 머물렀었습니다.
노사모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자면 다같이
'눈물로 포장된 아름다운 감상적인 공통분모'에 속해 있는것 같은게 너무 싫어서 떠났지요.
알바는 한나라당 알바만 있는게 아닙니다. 노사모와 민주당에도 알바가 있죠.
늘상 감상적인 글로 위장해서 사람들을 감상적인 면에서 현혹..시키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솔직히 노무현에게 가장 실망했던 점은 이번 '비방하지 말자'였습니다.
사실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온 전략이 뭡니까?
이회창의 비리들을 끄집어내어, 그것도 정책적인 면이 아니라
개인 사생활적인 면들을 수면으로끌어내어 일반 국민들에게
네거티브적인 선입견을 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이회창? 그냥 생각만 해도 너무 싫어' 라는 느낌을 준 작전이 아니었나요..?

아마도 한나라당이 노무현 개인에 관한 직접적인 의혹을 제기한것은
이번 30억원대 부동산 건일겁니다.
사실 한나라당은 님들이 생각하시는것처럼 약간 딱딱한 것,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딱딱하고 곧은 분위기때문에 오히려 민주당과 노사모처럼
겉으로 보기에 번지르르하고 감성적으로 설득력을 가지는
그런 대국민전략을 가지지 못하는것 뿐이지요..

막말로 그냥 뚝뚝하게 살아온 할아버지가 국민 앞에서 세련된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힘든거 아닙니까.
반면 노무현은 과거로부터 사람들에게 그의 일탈적인 행동을 통한
감성적인 면에 의지해 공감을 얻어내는데 익숙한거죠..

사람들은 이회창후보에 대해 민주당과 노무현이 제기한 병역비리 및 금품수수 및 각종 의혹때문에
그를 제대로 알려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적으로 '그냥 싫어'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회창은 대법관 시절에, 선관위위원장 시절에, 그리고 감사원장 때,
국무총리 때의 그런 아직까지의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소신 있는 법과 원칙에 충실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노태우를 감방까지 보냈던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성공적인 네거티브 전략에 의해 그런 그의 모습을 연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게
정말 답답합니다.. 왜 이회창후보의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하는지요?
왜 그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 보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