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70

이그 이그 어디 아픈거 아이가? (퍼옴)


BY 창준맘 2002-12-10

한나라 서청원 대표 발언 파문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최근의 반미시위에 대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조직적 확산”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 대표는 이날 선거전략회의에서 “전국적으로 반미문제가 확산되고 있고 위험한 수준”이라며 “김대중 정권에서 반미가 확산되고 있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직적으로 반미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소파) 개정과 미군철수는 구분돼야 하는데, 일부 대선 후보가 미군철수를 주장하며 시위에 가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종철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여중생 사망에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을 때는 전혀 관심도 없다가 국민들의 소파개정 의지에 편승해 근엄하게 훈수하는 게 한심하다”며 “느닷없는 김대중 정권 타령과 보수층을 다독거리려는 발언은 전형적인 기회주의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최근호 여중생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 상황실장은 “서 대표의 발언은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대중적인 의지를 훼손하고 왜곡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소파 재개정 등을 약속한 것과도 배치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계속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국민들의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계현 경실련 정책실장은 “한나라당 후보는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집회참여를 검토하고 지난 주 추모미사까지 참여했는데 그 당의 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다면 도대체 한나라당 입장이 뭔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과거 한나라당이 노근리 사건이나 매향리 사건 때 취한 태도와 달라 ‘이 후보가 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 하는 비판이 있었는데 그런 비판을 사실로 입증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