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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에게


BY y가 2002-12-10

친구야. 그동안 잘 지냈니.
널 본지도 1년이 훨씬 지났구나.
간간이 소식 듣고 있어.
너는 너대로 참 힘든 생활을 보냈겠지.
나도 작년, 올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나날을
보냈단다.
경제적으로 힘든건 시간이 지나면 환경에
적응하면서 그냥 버티게 되는데
친구에게 느꼈던 배신감은 좀처럼 사그러들질 않는구나.

네가 친절하게도 W와 나의 중간에서
말을 많이도 전해줘서 W와 나의 사이가
끝장이 난 걸 넌 지금 네탓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겠지?
후후...
아니 미안하다.
사실은 모든게 다 내탓이지.
너와 반죽을 ???같이 W를 욕하고
네가 친절하게도 우리가 같이 떠들던 얘기를
그 애에게 모두다 전했으니 말야.
같이 남을 욕하던 내 입을 다신
너와 말하는데 쓰고 싶지않은 심정이다.

널 친자매 처럼 생각했는데..
그래서 건강이 않좋은 널 항상걱정하고
아이가 생기길 늘 기도하고
네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를
기도중에 간절히 생각했는데....
네 아버지의 장례식에
흰상복을 입고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있는
너를 안고 정말 죽을 때까지
내가 힘닿는 데 까지 이 아이를 지켜주리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늙어 혼자 살게 되면
여전히 이 지지배..하면서
반백의 머리를 하고 스므살처럼
떠들수 있는...유일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너의 그 친절한 말의 전달로 인해
나는 친구를 둘을 잃었다.
너와 W...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다 용서가 되지..
W가 나와 나의 가족에 대해 했던
험담따윈...지금 다 잊었고 용서한다.
나도 그애를 욕했으니 말야.
또 그 때의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이 너무달랐고..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으로,아니
자기중심적으로 생각을 하니 말야.
나 또한 내 중심적으로 W를 판단하고
욕했으니..

근데 너 J....
중간에서 안좋은 말들을 모두 전해
그애와 나 사이를 완전히
끊어놓은 너.... 정말 용서가 안돼.
마치 나를 정말 생각해주는 것 처럼
그랬지..그 애랑 상대하지 말라고..

널 용서하기는 힘들겠지만
항상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어.
나또한 못난 인간이니..
그리고 진심으로, 옛친구로써
네가 잘되길..네 부부가 행복하길..
그리고 예쁜 아이가 생기길 빌고 있어.

행복하고
그리고 건강해라.
그치만
다시는 저녁같이 먹자고 우리신랑한테
연락하지마라 너희부부...

나 정말 힘들었고..
이젠 너희 잊고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