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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씨리즈 5 ☆(아주 살림을 차려라)


BY 안지노 2002-12-11

1,
그놈의 양말때문에 더늦었다.
넥타이를 주머니에 구겨넣고 뛰다싶이나갔다.
뛰어봤자 벼룩이라고 나간지 한발짝 엘리베이터앞에서 황금같은 시간에 부동자세로 멍청히 서있어야했다.
급할때는 꼭 엘리베이터가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온다.
그것도 중간 중간에 서가며....

2,
시동을 걸며 넥타이를 꺼내 옆에다 대기시켰다.
가다가 신호대기 두번이면 넥타이를 맬 수있다.히히

신호대기 네번이면 손톱도 깎고 다듬기까지 끝낼 수있다.
그다음 도로정체에 걸리면 발톱도 깎을 수있겠지만 그건 안해봤다.
그다음 사고정체에 신호대기 등을 합치면 우유와 빵에 캔커피,귤까먹기등 아침살림도 다할 수있다.
물론 뉴스,음악 들어가며....

그 전엔 핸들위에 책펴놓고 보며 앞차 뒷꽁무니 슬쩍슬쩍 보다가 움직이면 그때 출발하곤 했다.
어느날 신호대기 제일앞에서서,
없는 앞차 뒷꽁무니 움직이는 것만 생각하면서 신호 바뀐줄 까맣게 모르고 책보다가,
뒷차들 크략숀(경적)울리고 난리치는 바람에 놀라서 간적있은후론 그짓도 집어치웠다.

하여튼 길에서 대기하며 허비하는 시간이 아깝긴 지금도 마찬가지다.

3,
드디어 기다리던(?) 신호대기에 걸렸다.
일차, 넥타이를 목에걸고 와이셔츠 깃을 정돈한다.
이때쯤이면 출발하게된다.

2차신호대기에 걸리면 잽싸게 넥타이를 매고 룸미러를 내려보며 넥타이와 셔츠의 위치조정을 해주면 또 출발할 상황이된다.
어째 그렇게 딱딱 맞아떨어지는지 모르겠다.
서서히 출발하며 넥타이핀은 그사이사이 해주면 코디는 끝난다.

내가 여자였다면 이때쯤 '아이샤도우'에 들어갔지싶다.

4,
목적지에 당도했다.
시간이야 아슬아슬하고...
문을 열자마자 점프를하듯이 차에서 몸을 날려 내려선다.
''윽~ 켁@켁@ ''우두둑 소리와함께 무언가가 목을 나꿔챈다.

억! 안전띠위로 넥타이매고 넥타이핀까지 꼽았던 것이다.
안전띠 고리만 풀고 급히 내리니,
안전띠와 넥타이가 엉켜서 목을 당긴 것이었다.

윽~ 또 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