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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께 고합니다..


BY jupiter1881 2002-12-11

여자들만의 세계에 남자가 뛰어든 자체가 잘못이면 잘못, 실수면 실수일 수도 있겠지만.. 몇 마디 남기고 싶어 돌아가려는 발걸음을 잡고 컴퓨터에 앉았습니다.. 세상엔 참 나쁜 넘들이 많죠??
맞습니다.. 간단한 훈방청리부터 즉결심판으로 사형에 처해야할 정도로 다양한 나쁜 넘들이 있죠... 하지만.. 하지만... 혼자서 소리나는 법은 없습니다...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을 보면서 Rape에 관한 글들은 거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절대로 일방적인 잘못과 실수라고 치부하기엔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같은 남자라고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정말 자신의 모습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성경에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소위 직업여성에게 "죄가 없는 자 돌을 던지라고"... 과연 우리 중에서 그 사람들에게 아무런 꺼리낌없이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참 신가한 것은 글을 읽다보면 조금만 자신을 더 사랑할 줄 알다면 이런 고민은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답답한 마음 오죽하겠습니다까.. 그러니 이렇게라도 힘과 위안을 얻고 싶은 것이겠지만요.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판단과 자신의 행동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것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단 하나의 지침을 세워보면 어떨까요?? 가령 저처럼"내 자식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자."... 시간이 흘러서 결혼을 생각하고 가정을 이뤘을 때...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서 내 자식들이 가정을 이뤄야 할 시간들이 왔을 때... 그 시간들 속에서 많은 시행착오들을 겪게 될 우리의 자식들에게 "삶"이란 녀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려주어야 할 때... 과거의 내가 눈물과 후회로 얼룩진 인생을 살았다면 과연 얼마나 떳떳하게 "삶"을 얘기해줄 수 있을까요?? 이 공간안에는 저보다 훨씬 더 많은 삶을 살아오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어린 것이 주제넘는 짓을 한 것 같아서.. 하지만... 그분들도 제발 남자라는 성을 제발 동물적으로 묶어서 표현하시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릅니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이 있는 것 잘 아시지 않습니까... 남자란 다 똑같아.. 그렇게 하시면서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고 말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주저리 주저리 말이 참 길었네요...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구요... 불쾌하시고 건방지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죄송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을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