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사람을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은행권에 근무하고 있고, 저도 5년차 직장여성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 사람이 은행에 근무하고 있어서인지, 데이트 비용에 그렇게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능력도 있고, 충분히 할 수 있건만, 데이트 비용에 있어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합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돈을 무던히도 아끼려고 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제가 불편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돈 문제만 빼면 참 좋은 느낌이 오는 사람입니다.

제가 걱정되는 것은 바로 이 돈 문제인데, 이것이 결혼하는데 있어 큰 문제가 될까요?
전 아주 가끔은 근사한 곳에서 투자를 해가면서, 그리고 과감히 투자해 좋은 옷을 한 벌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남자는 아닌 듯 싶습니다. 사실 솔직하게 이 문제에 대해 남자와 대화도 하고 싶지만 서로 자존심 문제가 그렇습니다.

끝내기 전에, 참고로 놀이동산에 갔었죠. 그 놀이 동산은 할인 카드가 있으면 카드 주인 1인 할인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 자기 카드로 자기 입장표만 끊더라구요. 물론 저도 제 할인 카드가 있었지만, 그걸 제 돈으로 입장권을 끊어야겠나요? 전 그날 너무 황당해서 입장해서부터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러나 그 사람의 다른 면을 보고 마음이 풀어졌지만, 계속 생각이 납니다.

이런건 눈 감을 수 있는 사소한 일일까요?
아.. 과연 결혼할 사람은 어느 정도 제가 참고 눈감아 줄 부분이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