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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권영길후보가 최선이다!" (홍근수목사의 글)


BY bebreaking 2002-12-17

"우리에겐 권영길후보가 최선이다!"
- 최악을 막기 위한 차악은 여전히 어리석다.

홍근수 목사
자통협 상임의장, 여중생 범대위 상임대표


12월 19일에 우리는 한 명의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한다. 한 청년 단체는 16대 대선에 즈음하여 전국민과 청년학생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하여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6대 대선이 바로 박두해 왔다. 이날은 우리 청년, 학생들과 전국민에게 있어서 사활적인 날이다."
이번 대선은 다른 때의 대선과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금년의 대선은 현 상황을 볼 때 더욱 중요하다는 데에 나도 동의한다.

어떤 대통령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할 때 사람들은 나름대로 기준이 있을 것이다. 지연, 혈연, 학연, 사회적 계급, 등일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준으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나의 기준은 이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결론적으로 말하여 여러 가지 정세로 볼 때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믿는다. 몇 가지 이유를 설명하겠다

나는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

그 이유는 모든 대통령 후보 가운데 그 만이 개혁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정치인 가운데는 진보적인 정치인이 있고 보수적인 정치인이 있다. 이는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후자는 보통 전문적인 정치인으로 매사를 국민을 위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은 몇 안 되는 기득권자들인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내세우고 이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온갖 현란한 말을 할 뿐이다. 이것이 그들의 시각이고 숙명적 행태이다.

내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그가 진보적인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진보진영의 단일 후보이다. 그 말은 이 나라의 진보진영은 모두 그를 후보로 지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문적인 정치인들이 지배하는 정치권은 보수 세력의 정당이 지배하고 있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정치권을 보아오고 경험해 본 우리 국민은 이제 이러한 보수정당이 주도하는 정치에 혐오감을 느끼고 멸시와 무관심과 정치 체념에 빠져있다. 선거 기권률이 많은 데 그 이유는 '어떤 놈이 대통령이 되어도 상황은 매 일반이다'는 정치체념 때문이다.

그러나 권영길 후보는 다르다. 그는 때묻은 기성 보수 정치인이 아니다. 나는 역경 속에서도 새로운 정치, 진보적인 정치를 일구어내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대통령 후보 권영길을 지지한다.

내가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그 만이 정책적인 대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다른 대통령 후보들은 보수적인 정치인들이란 점에서 공통되고 그들 사이에 차이 또는 차별성이 존재한다면 이는 '오십보 백보일' 뿐이다. 그러나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그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정책 대안을 가지고 있는 개혁적인 인물이다.

그는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여 사회주의적 복지국가로 바꾸려 하고 있다. 부자들에게 부유세를 징수하여 민중들의 삶의 질과 수준을 높이는 정책, 군복무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하는 정책, 근본적인 군축을 통한 국방예산의 삭감으로 평화 지향적인 태세는 물론 통일 지향적인 태세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 그 대신 사회복지 등을 증대시키는 정책, 공기업 민영화를 반대하고 오히려 민주적인 민족기업으로 하는 정책, 최근 전 세계적인 잇슈가 된 어린 여중생 살해범들에 대한 미군 당국의 무죄평결 등에 항의하면서 민족자주적인 제반 정책, 등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그것들이 지금 한국에서 절실하고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진보적인 정치인만이 실천해낼 수 있는 정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김은형씨는 교육정책 때문에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그는 사교육비가 늘어나 학부모의 허리가 점점 더 휘고 있는 오늘 한국 사회의 실정을 "10살밖에 안된 초등학생들도 경쟁력 있는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 시험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권영길 후보는 "노동자의 자식들이나 농민의 자식들이 부모의 능력으로 교육의 차별을 겪지 않도록 하는 공교육 강화, 평등한 학교 교육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하여야 한다.

또 그는 여성들의 평등한 지위를 약속하고 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이루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다른 후보도 여성들의 표를 의식하여 국무총리를 여성으로 하겠다는 등의 약속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여성표를 공략하기 위한 말 잔치에 불과하다. 민주노동당은 6/13 지방선거 비례대표 후보 선출과정에서 여성을 1번으로 할당하여 광역비례의원을 모두 여성으로 당선시킨 바 있다. 비례대표 1번으로 여성을 할당하고, 지역구 공천에서도 여성을 우선 공천하는 규정을 만든 당은 민주노동당뿐이다.

내가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다른 이유는 그는 새로운 세대에 속하는 사람이고 신선한 시각과 접근을 통해서 사물을 판단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가 기자출신으로서 불란서 파리의 특파원으로 7년 간 활약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언론노련과 민주노총의 초대 위원장을 역임하였고 지난 15대 대통령 후보였다는 점 등은 민중진영의 대통령 후보로서 중요한 경력이다. 이 말은 소위 말하는 '전문적'인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노동자 민중을 통해 이 역사의 변혁을 꾀하는 진보적인 인물이며 혁신적인 인물이고 동시에 시야가 넓은 지도자라는 의미이다. 일부 기득권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이 민족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동자. 농민. 빈민 등의 약자인 민중과 학생 등을 대변한다는 의미에서 그는 진보적이고 혁신적이며, 새 세대, 새 역사에 맞는 지도자이다.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이러한 진보적, 개혁적,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소설가인 공선옥씨는 "요즘 ooo당 ooo 후보의 행보를 보면 거의 구토증이 느껴질 정도다. ooo당이 언제부터 미국반대를 외쳤는지. oo당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는 ooo당을 규탄하면서 "포용이라는 이름으로 철새정치인들을 끌어안고 있는 그 당에 나는 신뢰를 보낼 수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철새정치인이 나올 리가 없는, 확실한 노선의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이 집권하는 그 날은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차 오른다. 돈 없어서, 못 배워서, 차별 받는 이 야만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그 날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나는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정당,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에게 내 온 마음을 다한 한 표를 던질 것이다." 고 말한 바 있다.

나는 공선옥씨 말에 가슴깊이 동의한다. 권영길은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인 민주노동당의 대통령 후보일 뿐 아니라 그 자신도 역시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다.

누구를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가 어떤 미래를 선택하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우리가 오늘 어떤 후보를 선택하고 그 다음날로 그 후보의 퇴진을 요구한다면 이는 분명 어리석은 백성의 자가당착일 것이다. 나는 현재의 대통령 후보들 중 권영길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민족자주, 민족통일, 평화 정책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더욱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독립을 회복하고 평등한 관계를 주장하는 후보, 미국에게 당당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후보는 권영길 이외에는 없다.

이번에도 누가 대통령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미워도 oo 당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우리는 배격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여 우리는 후보를 선택해 왔고 그 결과는 임기가 다 끝나가는 데도 그 정권의 타도 운운하는 운동을 펼쳐야 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뼈저리게 알고 있다. 우리는 반민주적이고 반민족적인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아내고 남.북 민족간의 화해와 통일과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새 정치를 펼칠 후보를 선택하여야 한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느냐? 없느냐? 는 문제는 후차적인 문제이다. 설령 국민이 선택하여 우리가 바라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판단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언제인가는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고 역사 변혁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우리는 이 나라의 자주, 민주, 통일의 가치와 정책이 압살 당하는 것을 막지 못할 후보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나는 '진보세력의 미래와 민주개혁평화세력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요즘 우리의 초미의 관심사인 민족자주와 관련하여 권영길 대통령 후보만이 다른 대통령 후보와 다른 점이 부각되고 있다.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 여중생의 죽음에 대해 사건의 발생부터 함께 싸워왔고 미군책임자처벌과 SOFA개정과 단계적 미군철수 등 근본적 해결점을 요구하고 실천해낼 수 있는 후보는 권영길 후보뿐이다.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미국의 눈치를 보는 사대주의 외교를 표방하면서 우리 한국동포를 죽이고 성폭행하고 독극물을 한강에 배출하고 있는 미군의 주둔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주둔한다'는 이유 아래 묵인할 뿐 만 아니라 통일된 후에도 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옹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미 간의 종속의 쇠사슬을 끊는 방법은 주권 회복, 민족 해방과 독립을 사수하는 길 밖에 없다.

선거 때마다 보수 정당들은 늘 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당선 후엔 여전히 자본가와 권력자들을 위한 정책을 폈다. 왜냐하면 보수 정당은 자본가와 동지이고 그들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선택할 후보는 분명하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진짜로 노동자와 농민과 소외 받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정책을 펼 수 있는 민주노동당의 대통령 후보 권영길을 지지하자.

최악을 막기 위한 차악의 선택은 여전히 어리석다!
우리에겐 권영길후보가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