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이 보고프면 이곳에 끄적여 보렵니다
그사람이 그리우면 이곳에서 님들의 이야기를 훔쳐 보렵니다
그래도 그래도 너무 많이 힘이들면,,,,,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의 사랑은 시한부 인생과 닮았나 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언제 끝내야 할지 날자만 꼬박꼬박 채우고 있음과 같은가 봅니다
남들이 사랑 운운하면 웃었습니다
남들이 사랑때문에 울고불고 하면 웃기고 있다 비웃었습니다
그래봐야 한순간의 감정이고 지금까지 무덤덤하게 생활했던 삶의 스스로 착각하고픈 연정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알기에 알면서도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이 우스웠습니다
존경이 보고픔이 되고 보고픔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이 사랑으로 변한다는 걸 알지 못했습니다
가슴을 물들이듯 그렇게 천천히 또 순간적으로 오리란걸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참 좋은 사람이다 참으로 많은것을 소유한 사람이다 그 사람 마음의 깊이를 헤집어 봐도 그 밑바닥이 보이지 않기에 좋아했습니다
너무 가까이 가려하면 항상 내가 설수 있도록 충고 아끼지 않는 그가 믿음직 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사람 감정 눈감고 내혼자만의 사랑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그사람 나를 바라보는 시선 언제나 따뜻했고 여자로서 보다는 꿈틀거리는 열정을 가진 한사람으로 존경해 주고 있다는거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누가 말린다 하여 떼어놓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선을 긋는다 하여 멈추어 서는 것도 아님을 압니다
전화로 들려오는 언제나 똑같은 음성.....
보통의 여자들과 다르기에 특별히 애정이 간다는 그의 음성....
그렇습니다
그는 나도 그를 남자로 느끼기보다는 함께 이야기 나눌수있는 편안한 예전의 나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가끔 전화하면 무척이나 반가운 친구처럼 편안하게 이야기하던 그런 나이기를 바랬습니다
허나 그게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것인가요
서로에게 익숙해지다 보면 정이란것이 사랑으로 탈바꿈 하더군요
남녀사이는 그래서 우정을 나눌수 없는가 봅니다
그제도 어제도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전화를 하지 않더군요
컴에 들어가면 앉아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이제 조금씩 마음을 거둬 들이는 일을 하자
시한부 사랑이라면 더 깊어지기 전에 거두어 들이자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무말이라도 지껄이고 싶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