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자마자 밥상을 물리고
오늘 일찍자고 내일 아침 일찍 투표하러 가자고
정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던 우리 신랑
자기가 원하는 후보가 떨어지면 안된다고
마치 자기가 시험 앞둔 수험생처럼 더부룩한 머리도 안자르고
버티는 우리 신랑
그런 우리 신랑이 그렇게 원하던 후보를
정몽준의원이 지지 철회한다는 속보가 나왔을때
혼자 쎄근쎄근 자는 신랑이 안쓰러워 보이기 까지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실망할텐데.....
다음날 아침
"정몽준의원이 뭐가 삐졌는지 지지 철회한다구 어제 속보 나왔어"
했더니
우리 신랑하는 소리가
"대통령도 하늘이 내는 거니까 우린 투표나 하자"
"이젠 빚이 없으니 오히려 잘된건지도 몰라"
투표를 마치고는 손에다가 도장 찍어가지고 나와서는
회사에 직원들 보고도 아침에 투표하고 도장 찍어오라구 했다면서
테이프 부치고 출근하는 신랑을 보고 전 감동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