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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조성민에 더이상 미련없다" 심경변화 암시 발언


BY 솔베이지 2002-12-20



"아이들 장래 생각않는 말 한다"
집 찾아온 조성민 만남도 피해
 "이젠 미련없다!"
 최진실(34)이 '심경 변화'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최진실은 19일 오후 최측근에게 "성민씨가 아버지로서 두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 말을 한다. 이런 마당에 지금으로선 더이상 미련이 없다"고 토로했다.
 최진실은 부부불화를 설명하는 하루전(18일)의 인터뷰 자리에서 "두 아이 때문이라도 이혼만은 안된다. 지금이라도 돌아온다면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한 터라 이같은 발언은 '최진실이 혹시 이혼 결심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최진실은 또 "해결책을 찾아보자"며 19일 저녁 서울 잠원동 집을 찾아온 조성민(29)을 '문전박대'했다. "아들을 만나게 해달라"는 요구까지 받아주지 않았다.
 명목적인 이유는 "조산기가 있어 병원에 가봐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하루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태도였다.
 조성민도 "언제는 들어오라고 하더니 이제는 대인기피증을 운운하며 경호원까지 동원해 제지했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쌍방이 폭로전 양상을 띠고 있긴 하지만, 최진실의 심경변화는 조성민의 발언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는 추측. 조성민은 최진실이 '불륜'과 '폭행'을 거론하며 자신을 몰아세우자 "아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남편을 간통으로 몰고 임신중에 담배를 피우냐"며 "할퀴고 옷까지 찢었다"고 맞섰다.
 조성민의 입장은 당초와 변화가 없다. 19일 밤 자신의 집을 찾았다 발길을 돌리면서 "더이상 추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정리하고 싶다. 어제 오늘 생각한 게 아니다"고 말해 '이혼 결심'이 확고함을 내비쳤다.
 최진실 측근들의 조언도 두 가지다. 냉각기를 가져보라는 쪽과 이 상태에서 '깨진 거울'을 붙인다는 것은 서로에게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상처만 준다는 것.
 '세기의 커플' 조성민-최진실. 결국 이들은 이대로 끝나고 마는 것인가. 팬들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조-최 커플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 이유현 기자 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