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몇달전까지만해도 마음이 너무 아파서 혼자 울고 이혼까지 생각한 내 자신. 하지만 지금은 몇달전과는
전혀 다르게 집안이 고요하기만 하다. 남편도 정신을 차린 것 같고
나도 내 스스로가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이라서 그런지 더 이상 다툼은 없다. 경제적으론 안힘들다고 하면 그것은 분명 거짓말이리라. 하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보니 경제적인 어려움도 이겨낼 자신이 생긴 것일까. 열심히 일하는 남편. 남편을 아끼는 아내로. 돌아간 내 자신. 이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이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힘들때 어깨에 기댈 사람이 있다는것이 이렇게 행복한지 몰랐다. 아이도 건강히 크고. 이 행복이 부디 영원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