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주말을 보냈습니다.
빨리 시간만 가길 바라면서...
그 사람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나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아마도 전 그에게 많은 걸 바래왔나봅니다.
그 사람에게도 옆에 있는 사람
사랑하는 맘 있을텐데...
온전히 나만 바라보고 나만 생각해달라는
어리석은 맘으로 가슴앓이 하고...
처음과 많이 달라진 그를 느끼면서
이젠 제 맘과 그의 맘이 같기에
조금은 느슨해진거라 생각했는데...
그 사람 힘들땐 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나 봅니다.
오히려 방해만 되는 존재일뿐...
저... 너무 맘이 아픕니다.
해서는 안되는 사랑을 하고 있어서...
그 사람 맘 변함없다고 하지만...
너무... 불안합니다.
그 사람 곁에 이렇게라도 있고 싶은데...
붙잡고 싶은데...
잠시 그런거라고...
그 사람 옆에 있는 사람과 안 좋을땐
내 생각까지도 잠시 접어두는 거라고...
다시 예전처럼 날 대해줄거라고...
아직은 그리 생각하렵니다.
조금씩 그 사람맘 날 떠나고 있는거란
슬픈 생각에 싸여 우울해지는 일 없도록...
그래도 자꾸만 눈물이 흐릅니다.
가슴이 터질거 같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너무 아파서...
그 사람에게 이런 맘 내색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런 걸 알면 오히려 부담으로 느껴질까봐...
바보같이...
바보같은 맘으로 사랑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사랑하는 내 맘 주기만 해도
행복해야 하는데...
그냥...
그 사람 어디서든 행복하기만 바라면 되는건데...
바라지 않는다고 해놓구선
너무 많은 걸 바라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