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운영위원회에서 모임이 있었다.
다 들 한 해 동안 수고했다며, 저녁을 같이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모두들 술 한잔씩 하며, 취기도 좀 오르고 했
다.나는 술이 약한 탓에 두어 잔 정도.그리고, 2차로 노래방을 갔
다. 남자들이란, 은근슬쩍 젊은 아지매들 손을 잡으려 하질 않나,
부르스 추자며 남산만한 배를 들이밀지를 않나, 또 어찌나 잘 챙
겨 주는지 다들 집에 가서도 저래 잘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평소에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들이라 내심 놀라웠다.
몇 장면만 빼면 그런대로 즐거운 시간이긴 했는데,
나오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다. 우리 신랑도 밖에 나가서 이러는 거
아냐? 남의 여자한테 추근거리는 거 아닌가? 하여튼 남자들이란.
늙으나 젊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