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의 '쥐나라당'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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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대중 대통령 발언은 MBC엥커 엄기영이 말한 것처럼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잘알다시피 김대중씨는 정치적 발언을 할때 매우 치밀하게 판세를 두둘기며하는 스타일로 소문이 났다.
그런 그가 위기의 한반도에서 부시와 정면의 대립각을 세웠다.
여기서 김대중의 의도를 함 살펴보기로 하자.
김대중은 여론을 중시하면서 치밀한 계획하에서 일을 성사시키는 스타일이다.
북한과의 관계에서 햇볕정책을 펴나갈때도 이제까지 대미.대일 의존도의 외교방식에서 탈피하여 유럽순방을 통하여 역순으로 전세계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 북한에 문호를 조금이나마 열게 만들고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즉 국제여론을 환기시키며 지지를 받아 무리없이 이룩한것이었다.
이는 김대중이라는 국제적인 지명도가 있었기에 가능한것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임기 2개월을 남겨두고 지구촌의 초강경대통령과 맞대결 발언을 하는 시점과 대화내용에서 의도하고자 하는 바는 매우 치밀한 정치적계산이 있음을 알수있다.
알다시피 지금 한반도는 이라크못지않게 세계의 시선의 집중을 받고있다.
어느 나라도 부시의 발언에 대해서 NO라고 말할 수없는 분위기다.
부시정권이 북한에 대해서 초강경으로 이야기할때 김대중이 부시와 정면승부를 한것이다.
이건 김대중의 정치적 역경과도 일맥 상통하는 반격이다.
김대중이는 독재와 투쟁하는데 평생을 보내며 지명도를 쌓아왔다.
필자는 여기선 김대중 대통령이 햇빛정책이 사장될 것같아서라든지.민족의 평화적 운명을 자주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라든지 하는 내용은 생략하고 정치인 김대중이가 정치가로서의 판단과 노림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1)정치무대를 남한에서 세계로 넓히는 적시타를 날리고자했다.
세계는 전쟁우선주의자인 부시에 맞대응해서 평화를 이야기할 만한 인물의 부재상태였다.
아프카니스탄을 공격할때 부시가 중립이란 있을 수없다고 하니 세계 어느나라가 부시에 대응해서 반대를 해왔는가?
부시의 강경책에 대해서 많은 국가가 우려와 불만을 가졌지만 마지못해 따라가는 입장이었다.
김대중은 은퇴후를 생각해서 아태재단을 만들어놨다.
그런데 이 재단은 그의 재임중에 국내문제로 거의 폐쇄상태에 놓여있다.
아태재단은 외교적인 일을 주로 담당한다.
김대중의 역량을 최고로 발휘할 분야도 역시 국제 외교다.
다죽어버린 아태재단을 살려둘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
김대중은 부시가 한반도의 정책에 대해서 거의 독불장군식 발언과 정책입안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다가 소위 "맞춤형 봉쇄정책"에 대해서 강력하고 명시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반론하기 힘든 매우 논리적인 근거를 대면서 세계를 향해 이야기했다.
알다시피 부시가 등장하면서 미국이익 일변도의 강경책에 대해 지구촌 절반이상이 내심으론 반대하고있다.
누군가 부시의 대외정책을 저지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이러한 국제여론을 잘알고있는 김대중이 옛날 독재에 투쟁했던 방식으로 세계여론을 지지를 얻고있던 .그리고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있는 평화적 방법을 제시하므로서 부시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발언으로 인해서 단순히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그리고 조그마한 한반도의 남쪽 지도자가 아닌 세계적인 평화의 사도자로서 발언권과 지명도를 갖게 되었다.
이제 국제무대에서 김대중은 카터보다 가벼운 존재로 치부될 수없다.
국내에서도 여론의 지지를 반등시켰다.
2)세계를 향하여 한반도 문제의 본질을 상기시켰다.
김대중이 이번 발언하기 몇일전에 이런 말을 하였다.
"한반도의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야한다고 "
이발언이 있는 후 몇일있다 강대국의 전쟁주의자 부시가 자기힘 자랑할때(두개의 전쟁도 수행할 수있다) 그힘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보여줬다.
김대중은 이제까지 종속적인 역활만 해왔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일부 언론의 시각과 미국의 관점을 이번에 파기시켜버렸다.
미국은 전쟁을 하든 봉쇄정책을 취하든 아님 평화적인 방법을 사용하든 한반도 문제에서 대한민국의 동의를 얻지못하는 정책을 펴기가 힘들게 되었다.
김대중의 정치관은 "정치는 생물이다"는 말로 정리될 수있다.
그의 이말은 수많은 그의 발언중에서 정치가들에게 가장 많이 애용되고있는 어록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그는 국내정치에서 위기에 몰릴때도 반전의 묘수들을 보여주곤하였다.
필자는 그가 이번에 보여준 부시와의 정면승부는 많은 네티즌들이 말한 자주독립국가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말에도 동의하지만
임기말의 위기를 찬스로 반전시키는 정치인 김대중의 묘수중의 묘수라 생각한다.
그는 퇴임후에도 앞으로 국제사회의 가장 큰 핵문제인 한반도에 대한 발언권에서 부시에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남한과 북한 그리고 세계각국의 여론에 호소할 수있는 인물중에서 김대중이만한 영향력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