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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유..


BY 인어아저씨 2003-01-03

"살수 있게 해줘요.. 나 살고 싶어요
주왕씨면 될거 같아요... "
-----------------------------< 인어아가씨 : 아리영 >

그럭저럭 새해로 넘어갔군
마지막 날엔 교회에 갔었지
밤 11시 반에 시작되는 송구영신 예배였는데
2시간이나 일찍 갔었어
찬양 테이프 듣던거 너무 오래되서
새걸로 하나 사구..
커피한잔 마시고.. 성경책도 좀 읽고 하다가
30분 전에 본당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올줄 몰랐어
본당이 벌써 꽉차버렸지 뭐야..
2시간이나 일찍 가놓고도 지하에서 화상으로 예배봤어.. 박복 -.-
자꾸만 눈물이 났어
기도할때도.. 찬양할때도..
그러다 해가 바뀌었어
너무나도 힘들었던..
너무나도 가슴아팠던..
그리고 너무나도 행복했던.. 2002년이 가버렸어
2003년이건 2010년이건 이젠 숫자가 주는 의미를 모르겠어
2002년이 아니라는 의미를 지닐뿐..
다시 의미있는 숫자로 다가온다면... 그 숫자는
2003년이 되길.. 2004년이 되길.. 그런 숫자가 있기를... 기도해

어제 달력에 글자 하나를 적어봤어
달력을 볼때마다 볼수 있게...
'희망'...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었어
적어놓길 잘했어
얼핏 얼핏 볼때마다 마음이 두근거려


모든걸 잃어버렸을때..
모든게 절망으로 변했을때..
그래서 살아야할 이유를 잃어버렸을때
날 살게 해주는 사람.. 살고싶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결국 행복한 일이야
인어아가씨는 행복한 여자야
이제 둘이 잘될거 같아서 내맘이 다 좋아..
그런데.. 인어아저씨는...???



새해에도 건강하기를..
열심히 기도하기를..
잊지 말아야할것은 잊지 않기를..
그리워할것은 그리워하기를..
변치 말아야할것은 변치 않기를..
사랑하기를.. 더 간절히 사랑하기를..

그리고..


인어아저씨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