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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방법은 없을까요?


BY 배 아픈 엄마 2003-01-03

매달 어김없이 다가오는 손님. 나에게로 온지 벌써 15년. 길고도 긴시간. 하지만 올때마다 오는 그 손님을 나는 반가이 맞은적이 한번도
없다. 그 손님은 매달 나에게 아픔을 주었기에. 누가 그러더군. 결혼하면 많이 괜찮을거라고. 천만에 말씀. 괜찮아지기는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던데. 지금은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매달 진통제 먹는것도 일이고. 그렇다고 낫는것도 아니고. 오늘은 그래서 출근하는 애기아빠에게 짜증을 냈더니. 매달 다가오는 손님을 반가이 맞을 수는 없냐고. 그래서 나도 화가나서 당신은 다음에 태어날때는 꼭 여자로 태어나라고. 이야기 했더니. 씩 웃으면서 출근한다. 난 정말이지 너무 고통스러운 이야기인데. 장난식으로 이야기하는게 못내 화가
났다. 아침에 실컷 배 아프고 울고,구르고 했더니. 이제 조금 낫아진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몇일은 더 아프겠지만 말이야. 이게 여자의
고통이라면 그만 이 손님을 멀리하고 싶은데. 내딸에게도 조금은 미얀하다. 이젠 그 아이도 점점 크면 이 손님을 어떻게 맞이 해 주어야
할지. 가르쳐 주어야 할탠데.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지금의
아픔은 혼자만의 아픔으로 남겨 두어야 겠다. 정말 많이 아프다.
너무 아파서 고통 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