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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안따르는 나


BY 캐럿 2003-01-03

살면서 기회가 세번 정도는 온다고 하던가.
나에게도 기회는 여러번 왔던 것같다.
매년 기분이 설레면서 신년계획도 세우고
그거 실행할 생각에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에 기대가 벅찼는데
올해는 신년계획 안세웠다.사실 세워도 그만
안세워도 그만이다.
결혼하기전엔 신랑한테 이쁘게 보이려고
다이어트도 했는데 (몇킬로 빼는데 성공하니
기분이 참 좋았다.옷발도 잘 받고.)
이젠 우리 둘다 통통해졌다.어젠 울신랑
자는 옆모습을 보니 너무 통통해져 꼭 다른남자처럼
느껴졌다.
난 살면서 새로운 기분을 만끽하고플 때
복권도 사보고 (그렇다고 많이 사지도 않고 일년에 한번
살까)
ARS 전화 응모도 해보고 라디오에 사연도 보내보고
인터넷 응모도 해본다.하지만
난 어쩜 그렇게 행운이라는게 없을까.
살면서 단 한번도 당첨이 되본적이 없다.
이번연말에도 연기대상 뽑는다고 남편이 늦게 오길래
심심해서 해봤더니 역시나 꽝이다.
뭐 크나큰 요행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문화상품권이라도
되었으면 한해를 재미나게 시작했을텐데//
휴~ 복권도 오천원이상 당첨된 역사가 없다.
어디에 당첨되는 사람보면 무척 부럽다.
난 죽도록 노력해야 그나마 무슨 보답이 온다.
작년에도 어떤일에 죽도록 노력하니 무슨 대회나가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행운은 안따라도
착한 신랑 만난 것도 어떻게 생각하면 크나큰
복이다.
오늘 시베리안 허스키 새끼낳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저 일년생 개도 새끼만 쑥쑥 잘 낳는데
어쩌면 숫컷하고 새끼강아지하고 붕어빵처럼
닮았는지... 숫컷도 암컷이 걱정되는지
밥도 안먹고 서성인다/첫째가 죽는 장면은 정말 가슴이 찡했다.
결혼생활 이년이 다되가지만 아직 우리에겐 애기가
없다.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도 애기가 없다.
운도 지지리도 없지.
하지만 또 죽도록 노력하면 나에게도 애기가
생길거라는 막연한 희망은 있다.
어쩌면 행운이 안따르기에 더 노력해야 되는지도
모른다.
희망찬 2003년을 위해...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