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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음식 만들때 남편이 도와주는 집 있나요?


BY 막막 2003-01-07



결혼한지 3년이 넘은 주부입니다.
종손집 맏며느리예요.
곧 구정이 다가오는데 벌써부터 슬슬 걱정이 되네요.
우리 시누이가 작년말에 시집을 갔거든요.
착한 시누이라서 명절때나 제삿날 많이 도와줘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제부터는 저 혼자 다해야 해요.ㅠ.ㅠ

물론 저희 시어머님 계시지만 많이 노쇠하시고
종손집 명절상을 여자 둘이 하기엔 너무 벅차답니다.
친척분들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늦게 오기 때문에
거의 도움이 안되구요.(차라리 안오는게 도와주는 거예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너무 화딱지가 나는거예요.
명절이라고 친정집에 가는건 고사하고 몇날몇일을 시댁에서
음식만들고, 상차리고 설겆이하고 그래야 하는건지 말이예요.

일년을 꼬박 직장에서 일하느라 치이는건 남편이나 저나 마찬가지인데
집안일 하나 안도와주는 남편이 얄미워서 못견디겠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이번 명절부터 좀 도와달라고 했는데
과연 해줄 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우리 시부모님이 자기 아들 동그랑땡 빚는 모습을
가만히 두고 보실지 그것도 문제구요.
제사음식하는데 남자가 거드는 집이 어딨냐고 그러던데..
진짜 다른집도 명절때 남자가 손 하나 까딱 안하나요?

저에게 명절날 남편도 일하게 할수 있는 정당성을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