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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덜순산했떠여...*^^*


BY roots1017 2003-01-08

12월2일이 예정이었는데...오후 4시에 응애하고 나왔네여..
4cm가 열리기까지 약2시간도 안되게 진통을 했어여..
시댁,친정어른 동생들 다 모여있는곳에서 진통을 했는데,
간호사가 내진한다고 다들 나가있으라고 했거덩여.
모두 병실에서 과일깎아먹는다고 나가더라구여.
내진하면서 아직 멀었다고, 저녁이나 새벽에 나오겠다고 하는데
앞이 캄캄하더군여.
소변이 꽉차서 빼준다고 해서 시원하게 싸고,,,
내진을 계속하는데 소변빼니까 애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갑자기 5,6,7,8cm가 열린거예여...자연스럽게 밑으로 힘 들어가고,,,
바로 분만실로 옮겨서 준비했죠..
열쉼히 심호흡하면서...
흠..........흠..........ㅎㅎㅎㅎ흠..........응...애...
정말 순식간이더군요...
과일깎아먹던 식구들...누구애긴지 좋겠다...라고 얘기 하면서 먹고있었담니다..
간호사 보호자분...하며 병실앞에서 부르더래여..
놀래서 나와보니,,,울아덜이었던겁니다..
어른들이 안나올듯하더니 눈깜짝할 사이에 낳았다고 좋아하시던데여..
신랑은 아가 안아보고 입이 안다물어지고..
의사셈은 골반이 작아서 걱정했는데 수고했다고 다행이라고 축한다하시고,,,울아가 3.5kg에 낳았어여..
암튼 진통만 좀 하고 쉽게 순산한거 같네여..
낳고 나니 젤루 생각나는건 엄마네여.
어찌나 보고싶던지,,,울면안되는데
옆에 앉계신게 넘 서운하고...암튼 맘이 아프더라구여..
지금 울아덜 제옆에서 쎄근쎄근 자고 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