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그 손가락도 다
길이가 다르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얼마전에 둘째가 태어난 나지만 병원이랑 산후조리원에 있
던 동안 난 큰애 생각밖에 안났다.
근 한달을 울 큰애 보고싶어 매일 울고 지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 네식구가 다들 모여 산다.
울 신랑 둘째가 아들이라 엄청 좋아라 한다.
무슨 말끝마다 내가 자기 아들을 낳아줘서 나한테 잘 해
주는 거란다.
울 신랑 성격으로 둘째를 또 딸을 낳았더라도 잘 할 거란
걸 난 안다.
근데도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열뻗친다.
게다가 울 시어머니께서도 일주일에 두번씩은 꼭꼭 오신다.
울 큰애때는 안그랬는데... 이것도 같잖다.
어젠 저녁 먹으며 울 신랑 그런다.
점수를 준다면 작은 애 한테 0.5점 정도가 더 간다고..
말이 0.5지 그렇게 말 할 정도라면 맘이 훨씬 더 둘째한테
정이 간다는 걸 알고 있다.
너무 속상했다.
낳은 정보단 기른 정이라는데 여태 4년 넘게 길러온 애는
내팽개치고 아직 두달도 안된 애가 더 좋다니...
그러니까 우리 큰애한테 좀 더 집착해 지는 것 같다.
애가 불쌍해 지고 울 큰애한텐 나 밖에 없다는 생각까지
든다.
울 신랑이 미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