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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살아보니


BY 캔커피 2003-01-14

복도식 9층에 살다가 계단식 1층으로 11월에 이사를 왔지요
두곳다 사이드 입니다.
복도식은 사이드가 좋더군요 조용하고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5살 아들 쿵쿵할까봐 내내 잔소리하기 싫어서 돌쟁이 아들은 통제가 안돼니 그냥 1층으로 이사할까보다하다가... 남편과 상의 끝에 집을보러 다녔습니다.
1층만 제일 싼곳으로... 그러가가 이 집이 제일 맘에 들었는데요
1층중 정원이 제일 넓었구요 앞 베란다에 주차공간이 없고 나무로 둘러싸인 조그만 놀이터가 있구요 그렇다고 사람들 왕래가 없는 곳이 아니구요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사이드다 보니 산책로가 있어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햇볕도 오후 1시부터 넘어갈때까지 들고
바로 옆엔 도로인데 도로보다 한 층정도 높이 위치해 있구요 차 소음은 조금 들렸지만 요즘 다 문열어 놓으면 이정도는 들릴것같아서 그리고 소음은 높은층으로 갈수록 많이 들린다고 하죠?
그래서 이집으로 결정하고 이사온지 석달째입니다.
처음 이사와서 좋았던건 쓰레지 버리러 갈때 너무 편하다는 거였습니다. 그다음은 큰아이 유치원 가고 올때 제가 애기 데리고 따라가지 않아도 되는거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나무와 잔디 정말 단독주택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이정도 정원을가진 단독같으면 엄청 비쌀거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버티칼을 걷어놓으면 나무가 앙상해서 내부가 보이지만 (불을 켜놓을경우) 봄 여름 가을은 나뭇잎때문에 내부가 안 보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뛰어도 상관없지요. 필요이상을 목소리 높일일 없지요 또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때 조금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9층에 살때는 난방할때 갑갑한 느낌도 들고 찌뿌둥하다고 하나요? 그런 느낌에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고 했는데 여기서는 그렇지가 않네요 나름대로 생각해보니 1층이라 그런지 우풍이 조금 있습니다 당연 난방비도 조금 더 나오겠죠? 조금은 찬공기가 몸에 좋지않나 여겨집니다.
그리고 겨울이고 아파트다 보니 우습게도 베란다 밖으로 사람다니는게 보여서 좋습니다.
이제 부터는 단점을 얘기 할께요
현관밖에 사람지나다니는 소리 조금 시끄럽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중문으로 해결했습니다(베리 굿)
방범도 신경쓰이는 부분인데 아직 겨울이라 봄에 할려고 미무로 있습니다. 요즘은 창살이아닌 다양한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하수구 냄새가 조금 올라옵니다. 그런데 1층뿐만이 아니라 3층까지는 날것으로 여겨지구요 저는 그냥 비닐로 둘둘 감쌌더니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여름되면 벌레가 쬐끔 많겠죠?
흔히들 1층에 살면 이웃들을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겨울이라서 그런지 저는 아니더라구요 엘리베이터를 안타니 누가 몇층에 살고 저사람이 우리라인에 사는사람인가? 정말 모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먼지가 조금 많은데 샷시가 밑에 틈이 많습니다. 그사이로 먼지가 들어와서 베란다 바닥은 하루만 지나도 새까맣습니다. 다른층도 그런지 1층만 그런지 아님 1층이라도 우리집만 그런지 조금은 궁금한데요...
대체적을 만족입니다. 나무를 보고 살수 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잠도 안오고 해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