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하루종일 흐려있더니 비가 오네요.
사무실 풍경좀 그려 볼까요?
아주 작은 (2-3평 될래나?) 공간인데요. 소파와 테이블이 한켠에 있구요. 책상은 3개. 화분도 3개 있네요.
제 책상위엔 컴과 프린터, 전화기 그리고 옆으로 이단 문서함이 있구요. 그 위에 팩스기가 있어요. 그리고 정수기도 한켠에 있구요.
한쪽 옆으론 석유곤로에서 빨간 불꽃이 훈훈하게 데워주구요.
그 위에 주전자가 놓여 있죠.
그리고 사장실로 통하는 문이 있구요.
한쪽 벽면은 통유리구요. 아이보리 버티컬과 유리에 붙이는 거 있잖아요. 그래도 밖으로 다니는 사람들, 차들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여요.
날씨가 흐려서인지 하루종일 우울하네요.
음악이라도 들어야겠어요. 오늘 따라 전화도 별로 없구...
제가 집에 있었으면 오늘 같은날은 김치부침 이런거 해먹었을텐데...
방학이라고 딸애에게 문화생활 한번 못시켜주고...
얼마전에 해리포터 본게 전부네요.
아컴 여러분께 커피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 지금 커피한잔 타서
마시는 중이거든요.
조금 있으면 퇴근이에요. 사장님이 방금 들어가셨거든요.
비 온다구 우산 챙겨주시네요.
물론 연봉 이삼천 받는 분들에 비하면 쥐꼬리 월급이지만, 집 가깝고,
사람들땜에 스트레스 받는일 별로 없고(사회생활이니 아주 없진 않죠.) 감사한 맘으로 다닌답니다.
남은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