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우리는 제법 젊은 아즘마로 이웃 도리도리 정을 나누던 몇 친구중 셋은 더 가까이 지냈다. 목욕도, 극장도, 시장도 같이 다니며 낯선 음식이라도 생기면 서로 불러 나누었고 재미있는 책도 돌려가며 보곤했다 "이바라 아무게 애미야~" 때로는"머석아~" 이름도 불렀다. 어즙잖은 일에도 웃음을 참지못하고 깔깔 거리며 떠들썩 하게 웃고 새로운 노래가 마음에 들면 어디서 가사를 적어와서 머리 맞대고 배우고했다 어느날 이웃 동네 친구 생일에 초대받아 각자 선물을 싸들고 가서는 먹고 웃고 떠들고 노래 부르고 저녁시간 우리셋은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데 집근처 고개 길에서 순경이 가는 차마다 세워 검문을 하고있어 무슨 사고라도 났나 생각할때 우리가 탄 차가 세워졌다 거수 경례를한 순경이 "아주머니 신분증 봅시다" "그럼 성함을" "다음" "나는 박만식입니다" "예?! 우리 이름인데요" "지는 구인제 올시더" "하~~참 진짜라 카이까네요 "아이구 참 우라부지는 왜 내이름을 남자이름을 붙여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