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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하나여??


BY p9968378 2003-01-20

넘 심난해서...속터놓고 자문을 구할때가 어디 없을까? 해서...오늘등록을했습니다...전결혼한지 20개월된 새댁이랍니다....
오빠를 만났지 4년만에 결혼을했구...결혼하기전...가슴에묻어야할 아픈사연이 있었지요..물론그때는 서로사랑해서 일을저질렀지만...현실이 마냥 저를 받아주진않더군여...막상 제몸안에서 생명이 꿈틀거리고자기존재를 알리려 그짧은 기간동안 입덧이라는 경험도 했답니다..
저는 포기하고싶진 않았지만...오빠에 뜻은좀달랐습니다..(지금에상황이 어쩌구저쩌구...지금애를낳으면 어쩌구 저쩌구...)
자존심도 상하고..나혼자 매달리는것같아..그만....
그이후로.....
임신한 여자들만 봐도....신생아들만 봐도..애기들만 봐도 나도 그때 낳았으면 이정도는 컸겠다...라는생각에 가끔멍해지곤 합니다....
어제 어머니께서 "너희들 피임하냐고?" 물으시더군여..왠지모르겠지만...그말자체가 역겨워죽는줄알았습니다.."아니요"하고 그냥나와버렸어여...5월 26일 이생각나더군여...애써티는 안냈지만여...
그래서 지금은 아이를 굳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은없습니다..오빠에 그때행동을 생각하면 괴씸해서라도 낳기가 싫습니다...정말 싫습니다...
오빤 지금에서야 아이를 낳자고 하니 어쩜좋을까여.???
제겐 이런맘도 있습니다...오빠가 나한데라든가...아님 먼저간생명한데..죄책감을 가지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혹 모를까...

남자들은 다그런가여 낙태에대한 심각성이라든가..중요함을여..그리고 여자들이 얼마나 마음에 큰상처를 가지고 평생 살아가는지를 말입니다...도와주세여...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