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 10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아직 부모님 상견례는 없었지만, 양가에서 그렇게 알고는
계십니다
사귄지 4년째로 접어들었지만, 2년전부터 저희에겐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댁 식구가 될 사람들입니다
2년전 애인 집안에서 자꾸 오라고 해서 갔는데
거기 누나가 너무 심하게 저의 애인에게 막말을 하고
자기 종처럼 심부름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것때문에 사귄지도 얼마 안되었고 해서
애인이랑 싸우면서 못사귀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이말이 누나의 귀에 들어가서 그 뒤로 저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애인은 도저히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싶어
지금까지 누나와 원수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누나는 누나가 가장 노릇을 한 사람이기에
어머니도 형도 모두다 자기 밑에 종처럼 지내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의 애인도 그렇게 살았었지만, 저를 만난뒤로는
집에서의 행동이 변하고 누나와 사이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제가 시집을 가면 시집살이 할게 분명합니다.
형이 결혼을 하긴 했지만, 그 집에 매일 저녁먹으로
오고 일요일도 구분없이 매일 친정에 옵니다
(누나가 바로 옆에 삽니다)
거기 있는 형수는 누나에게 무조건 고개를 숙이면서
살지만, 저는 도저히 그렇게는 못살겠습니다
그런데 저의 신랑이 될 사람은 너무 좋습니다
헤어져서는 못살것 같은데...
결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데 시집가도 시댁식구들이 다 좋다고 볼수도 없고...
결혼해서 무조건 시댁식구에게 자존심 버리고
고개 숙이면서 살아야 할까요... 아님
할 소리 하면서 등을 지는 한이 있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야 할까요...
이젠 판단이 서질 않네요
제발 조언 한마디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