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지 딱 한달되었습니다.
그사이 선본 날 만난것 합해서, 6번만났습니다.
저도 그렇고, 상대남도 서로 호감있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만나고 전화하는것이지요.
그런데, 상대방 남자집에서,결혼을 서두릅니다.
남동생이 4월에 결혼하는데, 이 사람이 장남이라서,
반드시 그전에 해야한다고 합니다. 2월말이나, 3월초...
4번째 만날때부터, 계속 그이야기를 하길레,
아직은 서로 잘 모르는 상황이고,
더 만나서 친해져야하지않게냐고...내 생각을 이야기했더니,
자신도 나와 같은 생각이라고,,,더 만나보자고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그런데, 어제, 중매하시는분을 통해서, 전해들은 바,
그쪽 어머니가, 자기들은 한달뒤에 무조건 결혼을 해야하니까,
제쪽에서 한다 안한다 가타부타 답을 달라고 한답니다.
이런식으로 시간만 보내다가, 몇달뒤에, 아가씨가,
결혼못하겠다고 하면, 시간만 보내는것이 아니느냐고,,,
저희 엄마에게 다그친 모양입니다.
저, 그사람 호감은 있지만,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쪽이 맞겠습니다.
한 두어달 더 만나보고, 그 때, 저나 그사람이나,
서로에게 믿음이 가고, 확신이 서면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쪽 집에서 너무 서두르니 당황스럽습니다.
문제는, 그쪽 어머니같은데...
상대남의 경우도,충분히 제 의견을 공감하면서도,
자신의 식구들에게는, 제 생각이나,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이 듭니다.
심하게 말하면, 혹여 마마보이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저번에 만났을때도, 우리들의 이런 생각을 부모님께 잘 말씀드려서,
몇달 더 사귀어본 후, 동생결혼한 다음에, 인연을 맺자고...
제가 이야기를 하니, 자신도 그러마하고 답을 했거든요...
그런데,,,중매하시는 분의 이야기는 영 다르니~
저 어떡할까요?
지혜롭게 이 문제를 풀고 싶습니다.
그 사람을 이렇게 놓치고 싶지는 않으나,
또 만난지 한달만에, 결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인데...딱 다섯번만나고, 결혼을
약속한다는 것은 너무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집에서도, 제 생각에 공감하면서,
엄마는 상대남이 영 마음에 안드는 눈치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더 만나보자는 쪽이라면,
그쪽 부모님한테도, 의견을 이야기하고,
그 정도 동의는 구해야 마땅할터인데...전혀 그러지를 못하니,,,,
영 남자가 마마보이같다고,하십니다...너무 소극적이라고...
저,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