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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우울하네요:'''ㅠ.ㅠ''':


BY 내자신에게.. 2003-01-21

저도 지치고 있나봐요..

남친과 사귄지는 2년이 넘었어요 남친은 지지리도 가난합니다-_-

저도 가난하지만 남친은 저보다 더합니다 일은 하고 있지만 제가 남친한테 빌려준돈이 있거든요

그거 아직도 갚지도 못하고 있어요(130만원정도)

무슨일이있어서 카드를 썼는데 카드값이며 더 짜증나는건 자기형이쓴카드값도 남친이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제가 내줬습니다

물론 10만원뿐이 안됩니다만 기분 나쁩니다

오늘 아침부터 확 짜증이 났습니다

이번주에 방세를 줘야하는데(남친) 방세낼 돈도 없습니다

빚이 몇달째 줄지를 않네요

그러면서 세상물정 모르는지 남친 처음 혼자 산다고 이사온게

작년 9월이었습니다

그때 남친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은돈 없이 이사와서..

제가 그때 돈 빌려준겁니다..

그리고 살림살이 카드로 좀 샀습니다

그 카드값 지금까지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카드는 거의 갚았지만..

그때 남친 자기생각엔 올해1월까지는 내돈까지 다 갚을수 있을꺼 같다고 했습니다..

자기생각대로 다 되는줄 아나봅니다..남친은 너무 낙관적인 나머지

최상의 일만 생각하지 나쁘게 될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전 사실 나쁜쪽을 먼저 생각합니다..미리 대비도 하고 그래야 그상황이 안갔을때 기쁨이 두배가 되더라구요

암튼 1월인 지금 카드값아직 많지는 않지만 남아있고

남친 형이 남친카드로 쓴연체금때매 카드사에서 자꾸 전화오고 짜증납니다

지난달 방세도 제가 내줬습니다

이번달 방세도 없답니다

형한테 돈받으라고 1달전부터 얘기했습니다

알았다고만하고 말도 안듣고 화부터 냅니다

대책도 없으면서...

제 친구 곧 결혼한답니다..(24살)

남자친구 33살입니다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그런지 그남자 장가갈일만 남았죠..

혼수도 별로 필요없다합니다..그남자 같이 살 집도 마련했구...

결혼하면 회사 다니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답니다..

이러면 안되지만..하면서도 그친구가 부럽단 생각이 마니 들었습니다..

제 남친 아직 젊습니다(27살)

그 남자처럼 6년을 일하면 그렇게 울오빠도 돈모았을꺼야...하면서도

깝깝할때 많습니다..

가진것도 없으면서 우리는 서로 빨리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저는 열심히 돈벌어야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결혼해서 집에서 살림만 할 생각은 없지만서도...

이런내가 너무 여유가 없나..싶은 생각도 많이 듭니다..

반대로 우리 남친 여유만빵이다 보니 가끔 내가 답답합니다

지금 왜저렇게 여유부리나..싶습니다..

혼자사니 먹는거 제대로 안되고..가끔씩 할인매장가서 이것저것 마니 사다놓습니다..

그럴때 남친 나보고 아끼자며 쓸데없는데 돈쓴다고 뭐라합니다-_-

나한테는 똑부러지고 똑소리나는 사람이 자기네 식구한테는 왜 그런지 모릅니다

매형이 일잘하고 있는사람한테 좋은조건의 직장이 있다며 자기마음대로 면접약속을 잡았나봅니다

남친있는곳 인천입니다 거기 안산입니다

인천에서 안산까지 아무리 좋은조건이라도 어떻게다녀요..

근데 더 황당한건..누나..

좋은조건이라고 그랬다고 면접보랍니다

남친이 대체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모른답니다 참나..기막힙니다

무슨일을 하는건지도 모른다면서 무조건 좋은조건이랍니다..

근데 더 기막힌건 남친..

자기는 매형싫다며 그사람과 말도 하기 싫다는 이유로

거기 면접보러 굳이 시간내서 갔습니다..

매형한테 안간다는 말도 하기 싫고 누나가 제발 한번만 가달라고 부탁해서 누나봐서 가는거라며...

형이 쓴 카드값도 자기가 내줄것도 아니면서 형한테 돈도 못받고 있습니다..

카드사에서 전화오면 네네 대답만 잘합니다..짜증납니다

차라리 돈 많으면 그거 우리가 확 처리해버리고

다음에 이런일 없게하라고 남친한테 확실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글쎄...

우리는 형제끼리도 카드 빌려주고 그런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형제끼리 뭘 사줄수는 있지만 내 남친은

카드를 만들어도 누나가 가지고 있으면서 남친이 뭐뭐 필요하다 하면

빌려줄 정도였습니다..남친껀데도..돈도 마찬가지..

물론 남친은 지금 카드없습니다..없애버렸습니다..

나 만나고는 안그러지만...

그냥 속상합니다..

오늘도 은행갔다왔습니다..이번달 월급받은거

적금붓고 엄마용돈 드리고...돈이 좀 남았습니다..

저 좀 짠순이입니다..

그래서 저금하는거 되게 좋아합니다..

통장에 돈은 많지 않습니다 워낙 벌이가 뻔하기때문에..

이번달엔 좀 여유가 있어서 25만원을 다른통장에 따로 저금하려고 했습니다

그돈빼서 가방에 넣어뒀습니다..남친 방세내라고..

빚지는걸 워낙 싫어해서 돈 없는거 뻔히 알면서 또 나는 여유돈이 있는데 모른척 할수가 없습니다..그러기도 싫구..

그런데 이돈 빼면서 잠시 그런생각 듭니다..

울엄마아빠도 돈 없어서 허덕이고 있는데...

우리집도 가난합니다 ㅠㅠ

이런기분으로 있는데 친구들과 만든 까페에 들어가봤습니다

친구가 남친과 헤어졌었는데 그 남친이 예전에 했던 커플링과 똑같은걸 사가지고 왔답니다

그 커플링 엄청 좋은거였구 내 친구는 그 남친과 헤어지고 다른남자 만났는데

그 남자가 예전남자와 커플링인걸 알고 뺏어갔답니다

지금 남친에게는 오빠와 헤어지고 팔아먹었다고 했답니다..그거 다시 사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라고했답니다

그리고 송도가서 랍스타 먹었답니다

내친구 남친도 32인가 33살인가 그럽니다..

무슨 사업한답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만두공장인가 했는데 돌아가셔서 남친이 맡고 있답니다..뭐,,그러니 돈 잘 벌겠죠..

그 글 읽고나니 더욱더 우울합니다..

누군가 내게 그랬어요

남자가 나이가 많으면 당연한거고(경제적 능력이나..)

나중을 생각하면 젊은남편이 좋을수도 있고..다 장단점이 있는거라고..

우리 남자친구는 언제나 팔자 피려는지..

이런생각인데 또 어제는 컴퓨터로 그냥 무슨 점을 봤는데 내가 남편복이 없답니다 ㅠㅠ

정말 우울의 극치입니다..